대부분들 제 명 다 못살고 급사하거나 사고사 하는게 애완 앵무의 끝이라지만
노력과 운의 힘으로 수명 말까지 키워보니까 느낀거

1. 동물병원 가도 답이 없는 경우가 많음
인간도 그렇지만 노령기엔 어떤 치료든 오히려 명을 줄일 수 있어서 힘들어짐
동물병원 왔다갔다도 지쳐하고 모르는 사람이 자신을 쥐어잡는 것도 괴로워함

2. 점점 죽어가는 걸 봐야함
몸에 종양이 생겼거나 인지문제가 생겼거나 그러면 점점 병세가 심해지는데 존나 노예는 무력함..
백내장도 흔하게 생기는 병이라 점점 시력이 나빠지는 걸 볼 수밖에 없고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면 힘들어함

3. 늘 돌봐줄 수 없음
돈버는 노예는 아픈 애를 두고 밥벌이 하러 가야함
공부하는 노예는 아픈 애를 두고 급식학식 먹어야 함
다른 식구 찬스 없으면 뭘 해줄수 없고 있다고 해도 내가 아는 만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못 돌봐줌

4. 하나가 죽으면 남은 하나는?
2마리 이상 키우면 생기는 문제
언제까지나 평생 앵무를 키울 순 없는 노릇이고
다른 종을 키우거나 그만 키워야 할 수도 있는데
반려가 죽고 혼자 남은 앵무에게 매번 새 짝을 붙여주긴 쉽지않음
미안하게도 나도 짝을 다시 찾지 않고 키우는 중임
다행히 친하진 않지만 동족이 같이 있어서 혼자 지내도 나름 씩씩하게 사는 중

5. 돈 돈 돈
주절주절은 생략


어릴때 젊을 때 튼튼할 때는 다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늙고 나서도 온전하고 순수하게 사랑하기만 하기는 힘듦
인간이든 앵이든 노화와 죽음과 병 앞에서는 양가감정으로 복잡해짐

1줄 요약 잘 생각하고 키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