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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카 처음 가본 사람인데 일단 손님이 콕 집어서 종 말해야 사장님께서 한 마리씩 꺼내주는 거에서 놀람. 기본적으로 앵들이랑 사람들이랑 분리하고 체험 시간도 1시간 단위였음.

코카투 있다는 말에 바로 코카투 고름. 어떤 개또라이 새끼가 내 휴대폰을 부술까 되게 두근거렸는데 생각보다 더 별난 애가 옴. 뭔가 소리 빽빽 지르고 다 부수는 관종이 내가 생각하는 코카투인데 낯 엄청 가리고 겁 많은 소심한 관종이랑 만남...

살다살다 자기가 찢어먹던 종이컵 떨어뜨려놓고 떨어진 소리에 놀라는 앵무새는 처음 봤음. 소리 듣고 움찔 떨더니 뭐 떨어졌나 고개 내빼는 거 보고 얘 참 별나다 싶었음. 금강앵무도 있었는데(안 꺼내서 보이지도 않는 다른 방에 있었음) 걔네들 울음소리에 사료 먹다 멈칫 굳고 확인하려고 테이블 위에서 의자 가서 고개 내빼고 돌아오고 내내 반복함.

처음에는 손님 나 혼자였다 다른 손님도 왔는데 관심받고 싶었는지 바닥으로 내려가서 걸어가다 이목 집중되니까 멈칫 굳음... 열 발자국 걷기도 전에 다시 쭈뼛이면서 나한테 다시 걸어옴 참나... 다시 올려주고 같이 사료 나눠먹었다. 조리퐁같이 생긴 거 의외로 맛있었음 ㄹㅇ

심심했는지 자기 똥 묻은 휴지 가지고 포레깅하더라... 그건 아닌 것 같아서 차라리 휴지 가지고 하라고 두루마리 휴지 뽑아서 입에 물려줌.

처음에는 내가 뽑아준 것만 씹고 뜯고 맛보고 패대기쳤는데 나 하는 거 보고 휴지 뽑는 법 배움. 부리로 내빼고 쫙 찢고 다시 뽑아대는 거에서 날개달린 고양이라는 별명 왜 붙었는지 이해 빡 왔음 ㅇㅇ

스크리밍도 딱 두 번 함. 다른 손님이 들어오기 전 문 열릴 때 한 번 다른 손님 나갈려고 다시 문 열었을 때 한 번. 뭔...

아 물론 휴대폰 케이스 작살냄.

정신 차리고 보니 3시간 삭제되고 나왔다...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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