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 올라오면 이 인간이 내 머리를 긁어줘서 나를 기분좋게 만들어준다는 그 믿음


그래서 작은 체구에 거대인간에게 거리낌없이 다가가서 무장해제하고 편안히 몸을 거인 손가락에 맡기는


이건 실제 키워보면서 교감해야 알 수 있는 부분 같음


앵무새가 너무 귀찮아서 저리 안꺼지면 너에게 큰 해가 올거라고 쿠에엑 하면서 양 손가락 벌리고 달려들어도


뭔데? 니가 뭘 할 수 있는데? 이러면서 가만히 빼꼼 쳐다만 보고 있는거 보면


아니 왜 위협을 모르지? 왜 공포를 모르지? 이게 맞나? 싶다가도


나에 대한 신뢰가 엄청나구나 싶어서 또 뿌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