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13년째 본가에서 키우고있고
결혼앞둔 동거인은 카키리키 10년, 파양조 코뉴어 3년 키움(본가)
학생때 랫드 마우스 몇백마리 키워봄
닭은 방목+밤에는 닭장으로 키워봤는데 삵이 다잡아먹음 천연기념물이라 잡지도 못하고...

실험용으로 자란 쥐새끼도 기본적으로 인간을 싫어하진 않거든 몸 뛰어다니면서 잘 놈
개는 아무리 사나워도 개의 언어로 밟으면 어떻게든 됨(사람이 밟는다는거x 목덜미, 주둥이 잡고 기싸움 하는거)
새는 손 잘못대면 뼈 부러지니까 너무 무서워 마동석이 병아리 무서워하듯이

근처 오면 물려고 함
근처에 안보이면 울음
보이면 화냄
뭐 먹고있음 뺏어먹으려함 돼지새끼... 어제도 감자칩을 노리더라

나는 일하느라 집에 오래 없는데 동거인은 빨리 와있어서 그나마 좀 친해졌는데
동거인 머리털다듬어주다가 이유없이 턱을 확 물어버려서 피가 줄줄 남.

진짜 얘는 어쩌자는지 모르겠음 좋아하는건가 싫어하는건가
앵카에서 본 앵무새들은 이러지 않았는데
물리는거야 생각 안한건 아니지 나도 쥐한테 개한테 물려본 흉터 가득하니까
근데 파악을 못하게 물음
나 물거다~ 신호를 안하고 그냥 물음

아니 물어도 돼 물어도 되는데
이렇게 사람을 싫어해서 어쩌자는건가 싶음
사람 안보이면 오고싶어서 날개 파닥거리고
집 아닌데에서는 손에도 안물고 잘 올라옴
근데 정작 오라고 어께 내밀면 물고

억울해서 미친놈마냥 새 붙잡고 하소연함
니가 우리집에 온 이상 넌 어차피 나랑 같이 평생 살아야 돼
내가 밥주고 물주고 과일도 너때문에 일부러 사와서 주잖아
어차피 같이 살아야하는데 좀 잘 지내면 안되냐

망고를 위하여인가 그 만화처럼
똑같은 사연으로 짝 죽어서 사나워져서 온 개체라 그런가
진짜 너무 사나워서 얘를 내가 훈련시키는게 맞나
차라리 깨끗한 밥주고 물주고만 해주는게 행복하지않을까 이런 생각까지 든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이유조 데려올걸 그랬다 하니까
이럴 줄 이미 알고있었다고 훈련해보겠다고 하는데
이게 진짜 훈련이 되긴 되나 물리는거 보니까 마음만 아프고
어렸을때 집에서 키우는 개랑 내가 물리고 싸우고 그럴때
아빠가 개 갖다버린다고 화낸 심정이 이해가 간다
(안갖다버리고 11년째 잘 살고있음)

우리집에 온 순간 파양은 없는거고 어떻게든 잘 키워야지 어쩌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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