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원시인

"이게... 대체.. 뭐죠..?"


시간에 관련된 SF영화 게임 혹은 만화를 본 적 있는가?  시공간을 넘어 미래로 넘어간 인간들은 '기술의 특이점'을 넘은 문명에 대해 엄청난 경외심을 가지며 아무것도 모르는 정박아가 되어버린다.

그런데, 그것이 과연 SF일까? 아니다. 현실 그 자체이다.

피시방에 간혹 보이는 원시인 새끼는 PC의 전원 버튼을 누르는것조차 모르며 (켜주면 오오 하고 놀라는데 마치 우가우가처럼 들림),  시간충전이나 스피커의 볼륨 조절조차 제 손으로 하지 못한다.

그의 머리속에 있는 대뇌 피질의 양은 코카콜라 캔음료 한 캔에 불과할 것이 분명하다.




7. 사하라 사막의 횡단자

"아! 오아시스가 여기 있군!"


모래 마을에서 나를 죽이기 위해 찾아온 닌자.

정말 소리소문 없이 들어와서 다시 소리소문 없이 나간다.

그의 진가는 의빼쓸닦을 할때 나타나는데,

대충 쓸고 닦고 싶을때 그의 자리를 보면 절대 그러지 못한다는것을 깨닫는다.

이 씨발 샌드맨 새끼들은 매장 앞에 모래와 먼지 방지를 위한 발매트를 깔아놓은데다가 근처에 노가다 건설현장도 없고 놀이터도 없는데
어떻게 발 밑에 모래가 한가득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모 소년 만화의 '가아라'는 등 뒤에 호리병이라도 들고 다니는데 이 개새끼들은 그것마저도 없다.

혹시 호리병을 닮은 불알 두쪽에 모래를 숨기고 다니는걸까.




8.  23아이덴티티

"나는 싱거운것을 좋아해, 하지만 싱거운것은 용서할 수 없다!"


우리 피시방 갤러리의 아들 딸인 피돌이 피순이라면 다들 알고 있겠지만,

피시방 라면물은 정량이다.

기계가 끓는 물을 부어주고, 3분 30초동안 보글보글 끓여주기에 맛의 차이는 없다.

그런데 맛의 차이를 발견해 유레카를 외치며 카운터에 메세지를 보내는 새끼가 있다.

"그저껜 조금 짯어요. 어제가 딱 좋은데 어제처럼 해주세요."

차마 답장을 하지 못한 나는 기계가 만든 라면을 셋팅후에 그에게 가져갔는데 약 10분후에 이런 메세지가 들어왔다.

"물 양이 좀 많은거같아요"

어쩐지.. 리그오브레전드를 하며 온화하다가도 눈동자 파들거리다 뒤집히며 '애미 애비 팔다리 다 찢어버리고싶네'를 외칠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여러 인격들이 받아들이는 맛의 차이는 어쩔수 없기에 나는 답장을 했다.

"다음에 주문 해주시면 어제처럼 해드릴게요!"




9. 대마법사


"대기의 흐름을 바꾸는 것.. 손가락 한번 까딱 하면 되는것 아닌가?"


이 오만한 대마법사들은 피시방에 존재하는 패밀리어인 본인을 통해

날씨를 자기 멋대로 바꾼다

30분 간격으로 '더워요'와 '추워요'를 남발하는데

덕분에 그의 근처에 있는 사람들은 본의 아니게 스스로를 담금질을 하게 된다.

물 불 안가린다는 말이 이 새끼 때문에 나온게 아닐까?





10. 피시방 강간마


"야 피시방."

"...."

"넣을게."



이 개새끼들은 '좁고' '옹이진 곳' '구멍' 만 보면 일단 뭐라도 넣고 싶어 한다.

비 정상적일 정도로 높은 번식욕구와 오래토록 고아로 살아오며 생긴 이상성욕이 겹쳐 발생한 종족인거 같다.

유일하게 실체를 확인 할 수 없는 다크템플러이기도 하다.

개울가에서 혹시나 저 곳에 가재가 있을까 하며 돌을 뒤집는 애새끼의 심정으로 좁은곳을 찾아보면 백이면 백의 확률로 휴지나 즉석식품 껍질등이 나온다.

깨끗했던 우리 피시방은 이 새끼들에게 점령을 당한 후 아무리 청소를 해도 다시 쓰레기를 받아들이는 베테랑 창녀로 변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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