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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오후 투입 전에


곧 관두는 여알바가 나 인수인계 해주기로 했음.



그렇게 한 2일인가 3일 배웠음.



그래서 나보고 자기가 뭐하라 했는지 순서대로 말해보라는데



잘 기억이 안 나더라. 그냥 "어.. 모르겠어요." 했음



그러다가 "이게 어려워요?" 이 말 수십 번 듣다가.



1일차 마무리 함.




그렇게 2일 되니까 나보고



다시 설명해주는데



내가 다 까먹으니까 나보고



"이게 어려워요?"



"제가 10번이나 말해줬잖아요" 함.



"저 이제 다음 주부터 안 나와요. 이거 혼자 다 하셔야 해요"



"이거 하고 싶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럼.




표정이 화난 거 같기도 하고 뚱한 표정 같기도 하고



어이가 없는 표정 같기도 하고 복합적이더라..




그러다가 사장이랑 면담을 했음.



사장- "니 앞으로 혼자 할 수 있겠나?"



나- "음.. 아니요"



사장-"글나? 그럼 열심히나 잘할 수는 있나?"



나-"글쎄요?"



사장-"보통 다른 얘들은 빈말이라도 잘할게요 노력 할게요 이러는데.. 니는 참.."



사장-"그럼 니 음식은 막힌 거 없이 다 할 수 있나?"



나-"글쎄요.. 막힌 건 없었는데 모든 메뉴를 다 조리 해보진 않아서 확답을 드리기가.."




사장-"그러면 니 조리,잡일 말고 대리 게임만 돌리는 건 어떻노? 건당 250원 줄테니까"


(우리 PC방은 대리 게임이 있다..)



이렇게 시급0원 인센티브 제안이 옴.



여기서 대리 게임은 게임마다 다르지만 90초~길면 2분도 걸림.



나는 모니터 2대 켜놓고 했을 때 최대 50게임 했었음.



그럼 250X50=12,500임. 근데 3대 켜놓기까진 가능이라



더 빡세게 하면 더 벌 수도.



대신 발목을 잡는 게



내가 실수하면 돈을 물어 줘야 함. (적으면 몇만~몇십만원)



4대가 없어서 실업급여 타기가 힘듦.


(즉 하더라도 다른 알바를 하면서 이건 부업개념으로 해야할 듯)



장시간 PC방 의자에 오래 앉아야 하고


실수하면 돈 물어내고 인생 망하니까 집중도 엄청 해야해서


머리가 아픔.




장점이라 한다면



잘만하면 최저시급보다 더 잘 벌 수도 있음.



내가 원할 때 출근 하고 가고 싶을 때 가도 됨.



내가 돈이 급하다 싶으면 주 7일 뛰어도 됨.


(오히려 사장 입장에선 오래 해주는 게 자기한테도 이득이라)





여러므로 양날의 검인데



제일 큰 문제가 실수하면 돈을 내가 진짜 쌔게 물어줘야 해서..



어떤 사람은 클릭 실수하다 50만원도 물어줬고



솔직히 PC방이나 편의점이나 서빙이나



메뉴 실수하거나 물건을 깨트려도



몇만원이면 되는데



이건 수십~100만원 짜리도 많아서



실수가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