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자가 문 안 닫고 들어오길래 문 닫으려고 나갔더니
나한테 캐리어 좀 들어달래서 '내가 왜?' 싶었지만 그냥 들어주러 감.

피방 입구에 캐리어랑 밥솥(?)이 있길래 들거 내려오니까 여자가 고맙다고 하며 훌쩍댐. 그냥 추워서 그런 줄 알았는데 추워서 훌쩍이는 게 아님.

핸드폰 충전잭 달라길래 주고 카운터 앉았는데 그 여자 컴퓨터 사용 기록에 ㅇㅇㅇ 고시원, ㅇㅇㅇ ATM, ㅇㅇㅇ 알바 이런 거 뜸 ㄷㄷ

운동 가방, 캐리어 한 가득 짐에 밥솥까지 들고 가출했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