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바쁜 날엔 일용직 서빙을 한 명 더 씀.

어느 날, 단체 회식이 있어서 일용직 서빙을 불렀는데 술집 일을 했던 것 같은 아줌마가 옴. 회식에 젤 높은 자리인 부장한테 붙어서 아양떨고 술 받아먹고 지랄하는데 난 그런 거 안 좋아해서 아니꼽게 보고있었음.

일용직이 퇴근하고 부장이 계산하는데 왜 이렇게 많이 나왔냐면서 분명 이모가 10% 할인해준다 그랬다 함. 그 일용직은 오늘 처음 보는 사람이고 우리 사장님이 그러라고 했을리도 없으니까 안 된다고 함. 이모가 10% 할인해준댔는데 니가 뭔데 안 된다고 하냐길래 그 이모는 오늘 처음 나온 일용직이고, 나는 실장이다. 일용직한테눈 그런 권한 없다. 하니까 할 말 없는지 "이 씨발새끼가 싸가지 없게!!!!" 하고 소리치길래 전혀 쫄지 않고 됐고 빨리 계산이나 하고 가시라고 함. 소리 치는 거 듣고 온 부하직원이 헐레벌떡 달려와서 부장님 챙기고 나한테 "어린 놈의 자식이 나이 든 사람한테 뭐하는 짓거리야!!" 하길래 "나이 먹은 부장님이나 잘 챙기시고 계산이나 하세요." 라고 함. 부하직원이 어이없다는 듯이 헛웃음 치길래 경찰 부를까요? 하니까 부장 눈치보더니 카드 내밀더라. 그래서 그냥 결제하고 보냄.

장어집 알바하면서 좋은 점은 엄마 지인이라 짤릴 걱정 없이 진상들이랑 싸울 수 있었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