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알바 가 뭐냐
아르바이트

아르바이트는 뭐냐
정식적인 취업을 하기 전에 시간 노동자가 되는것 혹은 본업 이외에 부업으로 하는 일의 한 분야

그러니까 알바 자체가 본질이 아니라는거야
공부가 중요해? 알바가 중요해? 공부.
본업이 중요해? 알바가 중요해? 본업.

그러니까 피시방 알바하면서
힘든거?
사장이 나 대신 힘좀 써달라고 시간 당 10000원에서 13000원씩 주면서 너를 고용한거잖아



땡자땡자 너가 알바 나와서 너 볼일 다보면서
시간 당 10000원씩 주면 사장이 이상한 사람아니냐



그리고 제발 일하면서 과몰입좀 하지마
특히 손님 상대로 과몰입 좀 하지마
어차피 너가 알바 탈출 하는 순간 마주칠 일도 없는 사람이야


그리고 알바가 능력이 필요해?
아니 무능력한 사람을 3일에서 7일 교육 시켜도 업무에 차질이 없는게 알바야


무능력한 집단에 속한 너가
너도 무능력한게 맞으니까 알바를 하고 있는거고
거기 속한 너의 점장, 매니져, 동기, 후임 다 무능력하니까 알바로 생활비를 벌고 있는거지



그래서 알바를 하면서 너의 시간과 노동력을 교환해서 시급을 벌어들이는거고
너가 무능력한 기간동안 능력있는 사람으로 진화하기 위해서 그 인내의 시간을 거치는거지




그리고 알바 자체가 하류층을 상대하는거야
인간 하위 군상을 말하는게 아니고
하류가 뭔 말이야
모든 깨끗한 물, 오염된 물, 더러운 물 다 모이는 곳이 하류 잖아



알바 생태계가 바로 이 하류 라는거야
그러니 알바 하면서 느끼는게 인간에 대한 혐오지



그러니 알바 하면서 오는 손님, 같이 일하는 사람, 이 환경 다 어차피 하류 라는거야
그러니 바꾸려 하지마
하류층을 상대로 내가 상처 받는 순간 온 몸에 상처와 감염을 만들테니
그저 나는 어떻게든 하루 하루만 버텨나가면 되는거야




알바 하면서
ㅈ같지
매일 ㅈ같지
시간 안가지, 뭐 해라 하지, 좀 쉴라하면 띵동벨 울리지, 마감 좀 하려고 하면 음식 주문 밀려오지, 처음 본 사람이 두 눈 치켜뜰고 무시하면서 쳐다보지




그냥 무시해
내가 여기에 신경 쓰는 순간
누구만 손해라고?
바로 나만 손해야




그냥 알바할땐 내 에고 ego 따윈 버려
고상한척 밝은척 기쁜척 하는것도 나만 감정 소모할 뿐이야
넌 너의 시간과 노동력을 최저시급과 교환하는 중이니
그냥 시키는 일만 잘하고 너무 앞서가려고도 너무 뒤쳐지려고도 하지마
그냥 순간 순간 감정 빼고 대응만 해




여름이다
개쓰레기 하류층 인생들이 1년 중 가장 나대는 시기이다
이 때 내 몸과 마음이 지칠거야
사장은 날 이용할만큼 굴릴거고
손님은 나만 바라봐 빨리 음식 내와 할거고




걍 존나 버텨
포기하면 0이다
버티면 그래도 통장에 잔액은 찍힌다


알바에 과몰입 하지 말자
그게 유일한 구원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