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하기 시작한건 작년 7월말

이 쌍도 새끼들운 주간 타임엔 최저 챙겨주는 경우가 드물기에, 야간쪽 알아보다가 우연히 PC방 알바를 하게됐음

PC방 규모는 좀 큰 편이었음 150석 정도?

야간은 사람 별로 안 와서 나 혼자 해도 된다길래 ㅇㅋ 하고 함

첫날에 매니저라는 사람이 와서 대충 해야하는거 알려주는데 여기서부터 쎄한걸 느낌

지켜야 할 수칙이 뭐냐면 CCTV 보이는 곳에서 음식 먹지마라, 아이스티, 아메리카노 이런걸 먹을때 먹었다고 말 해라. 그러면 알바비에서 전부 차감한다. 몰래 먹으면 횡령이다(실제로 한 말), 오랜시간동안 앉아있지마라

처음에 듣고 이 씨발 이게 뭔소리지 하고 생각했다가 그냥 3개월만 하고 런치자란 생각하고 시작함

근데 야간 타임이라 사람 없다는건 개 구라였고 새벽 3시까지 150석중에 130석 정도는 항상 차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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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시발 맨날 슈 라면 가게마냥 음식 만들고

음식도 스무디만 5종류에 쓸데 없이 많았음

대타 요청도 뭐 맨날 들어와서 어떨땐 1주 6일 근무 한 적도 있었음(나는 주말이었는데)

1달쯤 넘어가니까 깨달은게 있음

아 이래서 복지가 중요하구나

일마저 개 좆같은데 식대도 안 주고 감시도 하고 그러니까 걍 존나 화나더라

하루는 좀 너무하다 싶어서 교대하기 전에, 매니저한테 피시방 돌아가는거 물어봄. 매니저 말로는 "알바가 런치는 경우가 많아서 급하게 자리를 채워야 할때가 있는데 우선순위가 매니저고, 그 다음이 다른 타임대 알바라서 너한테 많이 부탁하는거다"였음

결론은 사장은 매장에 나타나지도 않고 매니저라는 직책 쥐어주면서 매니저를 노예마냥 존나 부려먹던거였음. 매니저마저 힘들어하면 나머지를 쥐어짜는거였고

그거 듣고 걍 뒤도 안 보고 탈주함

뭐 내가 탈주했을땐 매니저가 그 자리를 채워야했겠지만 어쩌겠어 좆같은데 탈주해야지

그 이후로 그 피시방 쪽은 절대 가지도 않게 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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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꾸준히 노예들을 모집하고 있는 중이다.


번외)기억나는 손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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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마다 좆같은 레시피 들고와서 라면 가지고 훈수질 두는 94년생 엠생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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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와서 법인카드로 5만원치 긁어서 먹고 가는 놈들

암튼 한 달 밖에 일 안 했는데 아직도 생각날 정도면 내 기준으로 어지간히도 좆같았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