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근한 아저씨가 나에게 지갑을 열며 말을 건다.

"지금 주문 안되죠?"

매장 자리 의자 빼서 쓸던 나는 모자를 고쳐쓰며
"아뇨! 지금 주문 됩니다!" 를 답하였다.

그러자 여기 청소 다했으면 앉아도 되냐는 물음에 그렇다 답했고, 이내 손님은 자리로가 피시를 켜고 음식창을 열고는 음식들을 마구잡이로 담기 시작했다.

그걸 보고 쓰레 받기를 쥔손에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진정하곤 물어보았다.

"그.. 양이 너무 많이 않을까요?"

그러자 돌아오는 답변은 내 상식을 처참하게 부숴버렸다.

"이정도는 먹어줘야죠"

"네..?"

"일단 먹어보고 더 시키든 할게요."

"더..더 시키신다구요..?"

순간 손에 자아가 생겨 손님에게 주먹이 날아갈뻔했다.

그러곤 오만생각이 다 들기 시작했다.

'쎄게 진짜 쎄게 뒷목을 때리면 기절 하지 않을까? 진지하게 도망가고 싶은데...'

저 주문하기를 막아야한다..제발...!을 되뇌이며, 말했다.

"그 손님! 입에 안맞으실 수 도 있으니까! 일단 하나씩 시켜서 드셔보시는건 어떨까요! 남기시면 아까우니까..!"

내가 생각해도 완벽한 권유였다.

'먹다보면 배불러서 그만드시겠지'

"그럼 그러죠" 라는 흔쾌히 답하는 손님의 말에 나는 안심했다.

어떤 미래가 기다리는지도 모른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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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짤이 주문에 두둘겨 맞는다는건 꿈에도 모른채 말이다.

간간이 들려오는 말에 의하면,

그 손님이 45200원치 짤짤이 주문 구타에 tIs가 극대노 했다는 소문만 무성할 뿐이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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