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일어나 핸드폰을 확인하자 

읽지 못한 문자들이 쌓여있다.


[권서키] 2:54

   야 롤 ㄱ?

[김민정] 3:17 

  늦은 밤 문자 죄송합니다•••••


웃으면서 읽던 중 스쳐 지나가는 한 문자


[주말 야간] 4:01 

   ■■씨 혹시 한 번만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ㅠㅠㅠ

 [부재중 주말 야간] (3)


"씨발...." 


욕짓거리를 내뱉고 급하게 옷을 챙겨입고 책상 위에 널브러져 있는 담배와 핸드폰, 그리고 마모되어 로고가 지워진 모자까지 눌러쓰고 매장으로 빠르게 걸어갔다.


"뭐지 왜 바쁜거지... 오늘 무슨 날도 아닌데?"


급하게 일어나서 나온 여파인지 계속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하자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 최대한 빨리 매장으로 걸어간다.


매장에 들어서자, 눈빛이 퀭하게 변한 채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반쯤 웃는 얼굴로 음식을 만들고 있는 주말 야간이 날 발견하자 표정이 무너지며 말한다


"저....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