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에 20년 이상 그 자리를 유지하는
터줏대감 PC방이 하나 있음
건물 자체도 좀 후지고 해서 한번을 안가봄
도로 건너편이라 횡단보도 건너가기도 귀찮아서
딱히 마음먹고 안가면 갈 이유가 없는 곳이였음
하지만 우리동네 피시방들이 하나 둘 망하기 시작하면서
새로 입점해오는 피시방들은 죄다 네임드 있는 피시방들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쌈
서비스는 좋고 컴퓨터는 만족스럽지만 가격이
씨발새끼임
그래서 터줏대감 피시방을 가봄
손님들이 별로 없었음 피시방이 엄청 조용함
나한테는 이득이라고 생각하고 피시게임을 함
다른 피시방이랑 가격 차이가 얼마 안남 존나 비쌈
여긴 곧 망하겠다 하면서 쉬쉬 하고 있는데
갑자기 사장이 슥 오더니
대뜸 무슨게임 하냐고 물어봄
메이플 한다고 하니까
디스코드 하냐고 물어봄
난 찐따 쉑이라 디코 안함
이것저것 막 물어보길래 뭐지 했음
알겠다고 하고 사장이 감
5시쯤 갑자기 성인이지만 개념은 좇급식새끼들이
우루루 들어옴
컴퓨터 커기도 전에 존나 지들끼리 꺄르르 떠듬
피시방 사장이 성인급식새끼들 보고
나가라고 함
저희 피시방은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곳이라
시끄러운 사람들은 안받는다고 내쫓음
근근히 아재들이 분포해 있긴 했음
대부분 보면 자리 옆에 컵라면 쓰레기 등등 엄청 쌓인걸로
봐선 사회에서는 사회의 악이지만
피시방측에서는 와따 손님임
요즘 저런 손님들 많이 못봤는데
죄다 여기에 정착해있었음
걍 피시방이 조온나 조용함
독서실마냥
게임 집중 존나 잘되고
급식새끼들 스피커 켜놓고 발로란트 하는 개병신들
없으니까 걍 존나 힐링됐음
이제 피시방은 여기로 정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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