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학생들, 장애체험 통해 공감·소통 캠퍼스문화 조성


배재대 장애학생지원센터(센터장 오세철 광고사진영상학과 교수)는 17일 대학 아펜젤러기념관에서 복지신학과, 실버보건학과, 레저스포츠학과, 광고사진영상학과 재학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장애감수성 증진의 날’행사를 가졌다.


학생들은 지체장애 체험팀과 시각장애 체험팀으로 나눠 +휠체어에 탑승해 경사로 이동하기 +안대로 눈 가리고 흰 지팡이를 이용해 이동하기 +점자라벨 핸드폰 고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몸소 경험하고 경험담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재대 심리철학상담학과 재학생들은 지난 5일(수) 대학 뒷편에 있는 월평공원일대에서 대전 정림장애인발달센터 학생들과 함께 작음 음악회, 보물찾기, 나뭇잎 모양 맞추기 등 '숲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미숙아 망막병증’으로 시력을 잃은 스티비 원더가 세계적인 음악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도 학교 선생님의 긍정적인 한마디가 계기가 됐다. 어느 날 수업 중에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진 쥐를 스티비 원더가 예민한 청각을 가지고 찾아내자, 선생님은 “넌 어떤 아이도 갖지 못한 특별한 청각을 가졌구나!”라고 칭찬했다. 이 한마디 말을 듣고 스티비 원더는 볼 수 없는 눈보다 들을 수 있는 귀에 주목해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세계적인 음악가가 됐다.


팔다리가 없는 중증 장애인이 “나는 불편할 뿐이지 불행하지 않다”고 하는 것을 보았다. ‘불행하다’고 표현하면 자신의 장애는 극복할 수 없는 운명적인 입장이 된다. 그러나 ‘불편하다’고 표현하니 자신의 장애는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대상이 된 것이다. 



표현은 말의 품격이다 


정조는 ‘정조이산어록’에서 

“사람은 언어로 한때의 쾌감을 얻으려 해서는 안 된다. 나는 미천한 마부에게라도 이놈 저놈이라고 부른 적이 없다”

人不可以口業取快於一時. 予雖於僕御之賤. 未嘗以這漢那漢呼之也.

라고 했다. 엄격한 신분 질서가 요구되던 시절이었지만, 하급자를 대할 때도 언어표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상대를 배려한 것이다. 표현은 말의 품격이다.


가령 새해 인사의 덕담으로 ‘금년에 장가를 갔다지’, ‘올해 사업 성공했다지’ 등과 같이 상대가 원하는 바를 기정사실화해서 말하는 것은 ‘말이 씨가 된다’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됐다. '아무말대잔치' 가 유행하며 정말 아무렇지 않게 막말을 토해내는 세상이다. 팩트폭력이라는 그럴싸하게 포장된 단어로 상대방을 제압하며 자기 말빨에 으쓱해 하기도 한다. 입으로 남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게 하나의 능력으로 인정받으며 더 센 언변의 소유자를 찾는다. 설전(舌戰)이 일상화되며 사람들의 관계가 틀어진 시대.



장애인의 날

날짜 2018년 4월 20일(금)

의미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깊게하기 위해 제정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