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점점 더 더워지고 습해지고 있다. 학교에 들어오는 학생들이나 교수님들 모두 얇고 간단한 옷차림으로 변해가며 여름을 맞이하는 지금, 그리고 우리들이 자주 보지만 자주 생각하지는 않는 사람들의 고생은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다.
특별히 정해진 의복이 없는 학생들은 자신들 나름의 더위를 극복하기 위한 옷을 선택하고 교수님들 역시 강의에 불편함이 없는 간편한 의복을 선택한다. 그러나 우리들은 어디까지나 에어컨이 나오는 강의실에서 수업하기에 특별히 큰 고민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 물론, 교실까지 들어오는 그 과정이 더울 뿐. 하지만 청소 아주머님들이나 경비원님은 어떠실까.
아침 일찍 일어나 그 넓은 대학교의 쓰레기들을 청소하시는 아주머님들께서는 학교 건물 뿐만 아니라 교내 거리의 쓰레기와 기숙사의 쓰레기들까지 처리하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시는 학교의 구성원들이시다. 아무 생각 없이 버리는 학생들의 쓰레기들의 분리수거나 쓰레기 처리장까지 옮기는 일들을 보며 대부분의 학생들은 ‘당연히 돈을 받고 일을 하니 저 일은 그들에게 합당한 것이다.’라고 치부하지만 과연 그럴까. 경비원님께서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계시는 그 자리는 과연 그분이 받는 돈에 대해 합당한 것일까. 우리들이 ‘돈’을 받는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돈을 받는다고 해서 인권을 무시해도 상관 없는 것일까. 6시간 일하는 동안 편안한 휴식 한번 없는 것이 과연 합당한 것일까. 돈을 받기에 남에게 무시를 당하는 것이 과연 당연한 것일까. 우리들이, 우리 형제들이, 그리고 부모님들이 저분들과 다름없는 평가를 받아도 옳은 것일까. 아니, 전혀 옳지 않다.
물론, 돈을 받으니 그에 따라 정해진 일을 처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적어도 쉬는 시간 만큼은 ‘쉴 수 있게’하자는 것이다. 지금 글쓴이는 작년부터 지금까지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쉬시는 모습을 ‘야외’에서만 발견할 수 있었다. 그 날씨가 덥던, 춥던 간에 그들은 언제나 밖에서 휴식을 취하신다. 안에서 잠깐이라도 쉬려 하면 학생들은 이상한 눈으로 그들을 쳐다보며 수근거려 금방 나오시는 것이 다반사였으며 경비원님 역시 마찬가지다. 덥던 춥던 간에 항상 그 자리를 지키시며 들어오고 나가는 분들께 인사하고 계신다. 물론 대학교의 가장 핵심건물인 P건물의 입구이기에 어디로 움직이는 것 조차 힘드신 분이시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그 자리에 계속 있기에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덥다고 선풍기를, 춥다고 온풍기를 가져다 주는 것이 다가 아니다. 우리들의 생각의 변화, 그리고 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
아주머님들의 직업을 ‘더럽다’가 아닌 ‘감사한’ 것으로, 경비원님의 생활을 ‘한심’이 아닌 ‘존경’으로 바꿔야 한다. 그리고 그 생각을 실천으로 옮겨, 그 분들이 잠깐이라도 에어컨이 나오는 조용한 휴게실에서 휴식을, 그리고 따뜻한 휴게실에서 안식을 얻을 수 있도록 우리 배재대학교의 학생들과 교수들을 포함한 학교 구성원 모두가 그들을 위해 조금의 배려가 필요하다. 하나의 단체를 ‘가족’처럼 생각하던 그때로 돌아가 그들은 진정한 ‘가족’으로 생각하고 위해주는 사람이 되어야 우리들은 세상이 원하는 그러한 인재가 될 것 이라 생각한다.
영어영문학과 전수현 학우
배재신문 pcnews@pcu.ac.kr
http://www.paichai.news/news/articleView.html?idxno=1580
대학생 자체제작 ‘휴먼다큐 좋은하루’
https://youtu.be/J8NKeI82jYE
인사로 바꾼 캠퍼스... 경비원의 '행복 바이러스'
https://youtu.be/N1nGTtvhIwo
배재대 학생들이 경비원 일상을 담아 제작한 다큐멘터리가 한달여만에 조회수가 5000건에 육박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배재대에 따르면 구소연, 최세울, 김태영씨가 연극영화학과 ‘프로덕션 연출’ 과제로 만든 '휴먼다큐-좋은 하루'이다. 지난 5월 제작돼 10월 말부터 유튜브와 대학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에 게시됐고 현재 5128회 가량 조회됐다.
15분여 분량으로 주인공은 배재대 21세기관 경비원 고근세(63) 씨이다. 어스름이 깔린 오전 6시부터 시작되는 그의 일상엔 인사의 중요성이 묻어난다. 영상 속 그는 출입구를 드나드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좋은 아침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라는 인사를 빼놓지 않는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시의적절하고 진심이 담긴 말은 대인관계의 윤활유다. 배재대학교 유아교육과 취재 때 이를 실감했다.
배재대 하워드기념관 1층 엘리베이터 출입문 앞. 필자는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이때 저만치 떨어진 곳에 있는 계단을 오르던 두 여학생이 필자와 눈이 마주치자 고개를 꾸뻑 숙이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필자도 얼떨결에 “아…네…안녕하세요”라고 화답했다. 목적지인 4층으로 가는데 2층에서 엘리베이터가 한번 멈췄다. 이때 탑승한 여학생도 다소곳이 목례를 하며 “안녕하세요”라고 했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한테 모두들 공손하게 인사를 하다니….’
이 궁금증은 유아교육과 학생과의 인터뷰 첫 답변에서 곧바로 풀렸다. 유아교육과 학회장인 배현주 씨(3학년)는 “하워드기념관은 유아교육과 전용 건물이에요. 따라서 이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유아교육과와 관련된 분들입니다. 그러니 인사드리는 것은 당연하죠.”
신선한 충격이었다. 여러 대학을 탐방했지만 ‘첫 경험’이었다. 이전에도 전용 건물을 사용하는 학과를 방문한 적이 있었지만 서로 시선을 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심한 경우에는 의심의 눈초리로 ‘외부인’을 훑어보지 않았던가. 아파트의 같은 층 이웃과도 ‘안면 몰수’하는 작금의 팍팍한 세태를 감안하면 배재대 유아교육과는 범상치 않은 학과임에 틀림없다. “이런 인성을 가진 학생(미래의 유아교사)에게 우리의 미래(영유아)를 맡길 수 있다면 안심해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0&aid=0002782345
당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 회사의 경비원, 미화원 분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 보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캠퍼스에서 마주한 낯선 그분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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