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좌)천로역정 목판, (우)배재학당 현판


배재대에 따르면 '배재학당 현판'과 '천로역정 목판'으로 독일 베를린 독일역사박물관(Deutsches Historisches Museum)에서 열리고 있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전시회 '루터 영향, 세계 프로테스탄티즘 역사 500년'에 출품됐다.


‘배재학당 현판’은 1886년 고종(高宗, 1852~1919) 황제가 ‘유용한 인재를 기르고 배우는 집’이라는 의미로 배재학당(培材學堂)이라는 학교명을 짓고 당시 명필이었던 정학교(鄭學喬)에게 현판을 쓰게 하여 하사한 것이다. 현재는 소실됐지만 배재학당의 첫 교사(校舍)였던 본관의 입구에 위치했으며, 6.25 한국전쟁 중에도 배재고등보통학교 직원들의 노력으로 지켜내 현재 배재학당 동관(1916년 준공, 서울특별시기념물 제16호)의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소장 중이다.

또한 ‘천로역정 목판’은 영문소설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한글로 완역된 존 번연(John Bunyan, 1628~1688)의 종교소설 ‘The Pilgrim’s Progress‘중 1부를 간행하기 위하여 배재학당 삼문출판사에서 제작한 한국 근대번역문학의 효시다. 특히 학계에서는 이 목판을 당시 한글 어휘, 문법 체계, 글씨체, 번역 시스템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귀한 자료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나머지 삽화 목판은 19세기 말 풍속화가인 기산 김준근(金俊根)이 서양의 원화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해 표현한 것이 특징으로 한국 개신교 미술의 효시로서 의미를 지닌다.







천로역정(天路歷程, Pilgrim Progress)

성경 이후 최다 번역 <천로역정>

고난을 이겨온 한국 기독교의 역사와 ‘천로역정’ 


<천로역정(天路歷程,ThePilgrim's Progress)>은 영국의 청교도 작가 존 번연(1628∼1688)의 소설로 1678년 초판이 나왔다. 꿈의 형식을 빌어 이야기를 풀어낸 책으로 '기독도'라는 남자가 '장차 멸망할 도시(장망성)'를 떠나 '천성'을 향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크리스천이 인생의 여정에서 욕망과 싸우며 사탄의 도전 앞에서 거룩함을 이뤄간다는 이야기로 구원과 성화의 여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천로역정 목판’은 영문소설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한글로 완역된 존 번연(John Bunyan, 1628~1688)의 종교소설 ‘The Pilgrim’s Progress‘중 1부를 간행하기 위하여 배재학당 삼문출판사에서 제작한 한국 근대번역문학의 효시다. 특히 학계에서는 이 목판을 당시 한글 어휘, 문법 체계, 글씨체, 번역 시스템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귀한 자료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나머지 삽화 목판은 19세기 말 풍속화가인 기산 김준근(金俊根)이 서양의 원화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해 표현한 것이 특징으로 한국 개신교 미술의 효시로서 의미를 지닌다.


특히 학계에서는 이 목판을 당시 한글 어휘, 문법 체계, 글씨체, 번역 시스템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귀한 자료로 평가하고 있다.


'텬로력뎡'은 개화기 번역문학의 효시로 국문학사적으로도 당시 한글보급과 한글문체를 보여주는 중요한 책자다. 최초로 번역된 '텬로력뎡' 초판본은 현대식 인쇄출판을 통해 초기 대중에게 복음을 전하는 통로로 사용되었고 한국의 기독교 신앙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기독교신앙이 한국에 상륙한 19세기 한국은 열강의 간섭에 국기가 흔들리고 부패와 혼란이 극도에 달하여 민중의 생활이 참으로 어려웠던 때이다. 그러한 시대에 오늘의 고통과 유혹을 이겨내고 구원의 길을 걸어가 내세의 행복을 접하게 되는 천로역정의 이야기가 이 땅에 소개되었다.


1895년 삼문출판사가 제작한 '텬로력뎡' 목판. 목판은 가로 50.5㎝, 세로 25.6㎝, 두께 5㎝이며 모두 213장이다.







"의심할 나위도 없이 조선에서 가장 교육적, 도덕적, 지적 영향력을 행사해 왔고 지금도 행사하고 있는 학교는 배재대학이다." 

-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 388쪽. 이사벨라 비숍(Isabella Bird Bi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