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그리고 학교는 이제...괴물이라 불린다.

그런데 학교는 정말...괴물일까?
아니. 우리는 단 한번이라도 학교를 제대로 들여다 본 적이라도 있을까?










전쟁터에서는 누구나 상처를 입는다. 그 상처가 누군가에게는 내일도 기대하고 사랑일 수도. 누군가에게는 오늘도 살아남았다는 안도일 수도.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다시는 속고 싶지 않은 희망일 수도. 그 상처가 무엇이든 얼마나 깊든 크든 간에 어쨌든 오늘도 우리는 모두 배재대학교로 가고 있다.


흔들리며 피는 꽃, 배재대학교 그리고 배재 학우들.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배재대 학우들도 자신들의 길을 챙겨가며 걸어 나가면 됩니다.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배재대 학우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