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인가, 런던의 명물 빨간색 이층버스에 충격적인 광고가 붙었다. "There's no god. Now stop worrying and enjoy your life (신은 없습니다. 그러니 걱정일랑 그만두고 인생을 즐기세요)." 이 버스 광고는 영국인들의 엄청난 저항에 부닥치면서 몇일만에 문구를 살짝 바꿨다. "There's probably no god...(아마 신을 없을 겁니다...)"
이 광고를 주도한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그의 유명한 책 "만들어진 신(God Delusion)"에서, 일주일만에 세상을 창조하고, 사람들의 기도를 들어주고, 나쁜 사람을 벌 주는 인격 신은 죽음과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가 만들어 낸 사람들의 망상이라는 것을 논증한다. 인간의 사고와 정서가 아직은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뇌신경계의 전기작용의 결과물이라는 점을 증명해 온 진화론자의 입장에서, 종교라는 근본주의 이데올로기만을 생산해 내는 '신'의 존재는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는 한낱 망상에 불과하다. 게다가 십자군전쟁을 일으켜 수백만명을 학살하고, 세계무역센터를 순식간에 박살내 버리는 테러리즘의 저변에 종교라는 제도화된 폭력적 신념체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신'은 단순히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의 근원이 될 뿐이다.
수학자이자 철학자였고,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희대의 천재 버트란드 러셀은 유명한 저서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Why am not I a Christian?)"에서 기독교로 대표되는 현대의 제도종교가 얼마나 허구에 찬 것인지를 신경질 가득한 문투로 설파했다. 신이 있다면, 신은 누가 만들었는가?라는 질문으로 부터 시작해서, 신은 왜 낙원을 만들어 놓고 아담이 따 먹을 것이 분명한, 그리고 사실은 그렇게 하도록 미리 설계해 놓은 선악과를 만들어 인간을 고통 속에 빠뜨리는 고약한 짓을 하는가? 등의 질문을 쏟아 놓는다.
스티븐 호킹은 "우주에 끝이 있다면, 그 시작도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그것을 만든 신도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으나, 우주는 스스로 존재하고, 끝이 없으니 시작도 없고, 그래서 신이 있을 자리는 논리적으로 없다"고 말한다. 성경은 스스로에게 절대성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는 증거가 될 수 없다, 그저 신앙의 대상이 될 뿐이다.
신이 있느냐 없느냐를 갖고 지루하고도 멍청한 논쟁을 하는 사람들의 주요 텍스트는 창세기이다. 모세는 창세기를 쓰면서 묘한 이야기를 숨겨 놓았는데, 그것은 신이 인간을 '자신의 형상을 따라' '흙으로 빚어' '코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는 것이며, 자신이 창조한 짐승들을 아담에게 데리고 와서 '그가 어떻게 이름을 짓는지 보려고' 했다는 것이다. 아담이 지은 이름은 곧 그 짐승의 이름이 되었다. 심지어 신은 아담이 잠든 사이에 그의 갈비뼈 하나를 빼내어 살을 붙여 사람을 만들었는데, 아담이 이 사람에게 '여자'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다. 어떤 신학자들은 이 이야기를 '아담의 창조'라고 이름 붙였다. 니체는 신이 인간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을 만들었다고 했는데, 이것은 신도 인간의 인지 영역에 속하는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을 교회 첨탑 꼭대기에 묶어두지만 않는다면, 런던의 빨간색 이층버스 광고를 웃으면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출처: '신은 없다'고 말하는 법
http://blog.daum.net/handongwoo/12857657
서울대 무신론 동아리 '프리싱커스'가 만든 '전도퇴치카드'
(앞면)
“저희는 종교가 없습니다.
세뇌로 얼룩진 울타리를 깨고 나와 세상을 둘러보면
신이 인간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인간이 종교를 만들었다는 것을
더 감동적으로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조용히 어떤 믿음을 갖고 사는 것까지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저희를 괴롭히지 말아주세요.“
(뒷면)
당신은 아마 한 권의 책을 읽고 맹목적으로 믿겠지만,
저희는 더 많은 책들을 읽고 합리적으로 생각합니다.
저와 얘기하고 싶다면, 이 책들을 읽는 것이
곧 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될 겁니다.
리처드 도킨스 저(2006). 이한음 역(2007). < 만들어진 신 > . 김영사.
마이클 셔머 저(1997). 류운 역(2007). <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 . 바다출판사.
칼 세이건 저(1980). 홍승수 역(2010). < 코스모스 > 칼 세이건 서거 10주기 특별판. 사이언스북스.
크리스토퍼 히친스 저(2009). 김승욱 역(2012). < 신은 위대하지 않다 > . 알마.
프리싱커스(Freethinkers)는 자유사상의 태도를 추구하는 철학 학술 대학생 연합 동아리다. 판단을 내리는 데 있어 교리, 전통, 권위 보다는 논리, 이성, 과학 등을 기준으로 삼아 맹목성을 경계하고 비판적 사고를 추구하며 과학, 철학, 사회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학술적 교류와 대외적 활동, 친목 교류 등을 하고 있다.
서울대와 카이스트, 연세대 등 전국 14개 대학생 200여명의 모임인 ‘프리싱커스(Freethinkers)’는 전도거부카드를 만들어 이달 중 각 대학에 배포를 하겠다고 밝혔다. 전도거부카드는 “저에겐 당신의 전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가 적힌 일종의 명함으로 4년 전 서울대와 카이스트 등 일부 대학에 등장한 적이 있다.
전도거부카드는 5월 말~6월 초 서울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서울여대, 광주과학기술원, 충남대 등에 배포 예정이며 각 학교 사정에 따라 동아리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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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십일조에 선교헌금, 건축헌금, 감사헌금, 헌신예배헌금, 생일감사헌금, 주정헌금, 부활절헌금, 월정헌금, 사랑의금식, 금요심야부흥회, 구역예배헌금, 비전헌금 몽땅내고 구원 받읍시다!! ㅠㅠ
십일조에 선교헌금, 건축헌금, 감사헌금, 헌신예배헌금, 생일감사헌금, 주정헌금, 부활절헌금, 월정헌금, 사랑의금식, 금요심야부흥회, 구역예배헌금, 비전헌금 등.. 몽땅 쓸어담아 사학, 빌딩 매입하고 재단 형성해 재산 방대해져도 세금은 한푼 안내는 종교인. 종교인 과세? ㅋ
『종교는 무지렁이(알반대중)들에게는 진실로 여겨지고, 현자(賢者)들에게는 거짓으로 여겨지며, 통치자(統治者)들에게는 활용대상으로 여겨진다』-세네카(Seneca, Lucius Annaeus: 로마의 철학자
"이건 껍질일 뿐이다. 석가모니는 불자가 아니었다. 예수도 기독교인이 아니었다. 그들이 종교를 만들라고 말하지도 않았다. 개신교의 가르침은 많은 부분 예수 이후에 생긴 것들이다. 종교가 종교다워지려면 보편적 윤리, 사랑하고 베푸는 마음을 실천해야 한다." [김윤덕의 사람人] 현각이 한국을 떠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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