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동해에서 바이칼까지' 6박8일 대장정
초등생부터 할아버지까지 참가자 69명 기차에 올라
블라디보스토크서 출발 바이칼 호수까지 4100km
95%가 미개발된 시베리아 역사의 땅이자 자원의 보고
시베리아는 더이상 '동토의 땅'이 아니다. 한반도를 넘어 대륙으로 이어지는 철의 실크로드를 꿈꾸는 '희망의 땅'이다. 자원 공동개발을 통해 동북아시아 상생의 모델을 개척하는 곳이기도 하다. 한겨레평화연구소와 배재대 한국-시베리아센터가 '동해에서 바이칼까지'란 구호를 걸고 시베리아를 횡단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르쿠츠크까지 4100㎞를 달리며 포착한 시베리아의 속살을 소개한다.
시베리아 횡단은 이 땅에 스민 역사를 되새기는 여행이다. 제정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 시절 수형인들이 이 철길을 깔았고, 수많은 한인 독립군과 그들을 뒤쫓던 밀정이 열차에 올라탔다. 1937년 스탈린 시절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당해야 했던 고려인의 눈물이 배어 있기도 하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492236.html
시베리아 횡단열차
배재대학교 우남관(W)
B1 한국-시베리아 센터
국내 유일의 시베리아 연구기관인 배재대학교 한국-시베리아센터
이길주(한국-시베리아학회 회장, 배재대)
한종만(한국-시베리아센터 소장, 배재대)
배재대학교 한국-시베리아센터
Korean-Siberian Center
http://www.korsib.org
<한국-시베리아 센터>는 1996년 배재대학교와 이르쿠츠크 국립대학교 간에 체결된 상호 협력에 관한 협정을 기반으로 교육 및 연구 목적의 기관으로 양 대학에 공동설립되었으며, 한국과 러시아, 특히 시베리아, 극동 지역에서의 교육, 과학, 기술,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상호협력과 이해관계 증진을 설립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센터는 양 대학교의 인력과 시설을 활용하여 학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추진함과 동시에 실용 학문적 연구 성과의 향상을 위해 동 지역과 관련된 각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와의 교류도 활발하게 전개함으로써 한-러 양국 간의 제반 분야의 관계 발전에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한국-시베리아 센터>는 한국-시베리아 학회 등 유관 기관과의 협조 체제를 바탕으로 러시아, 시베리아, 극동에 관한 모든 분야에 관심 있는 단체, 전문가, 학자, 기업인 등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적용, 응용케 함으로써 양국의 학술발전과 함께 국가 및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러한 취지와 목적을 실현시키기 위해 센터는 연 2회 학술지 출간(「한국 시베리아 연구」), 연 1회 국제 학술세미나와 연 2회 국내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1]. 재대학교 한국-시베리아센터(소장 이길주)가 오는 30일 대학 국제교류관 세미나실에서 북극연구단과 유라시아문화연대와 함께 ‘북극, 인류의 미래 공간/유라시아 공생의 장’이라는 주제로 추계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2]. 한국의 경우 남극의 세종과학기지와 앞으로 건설할 제2 장보고기지 처럼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의 슈피츠베르겐 섬에 위치한 북극 다산기지는 한국의 북극 전초기지다.현재 한국의 북극관련 연구소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극지연구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이 있지만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연구분야 또한 아주 한정적이다.
특히 이 분야에 돋보이는 한 연구소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러시아 시베리아·북극 지역에 관한 국제적 수준의 연구기관을 지향하는 배재대학교 한국-시베리아센터가 그곳.
1996년 3월 1일 설립된 배재대 한국-시베리아센터는 1990년대 중반까지 국내에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시베리아 지역에 대한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학술연구와 정책연구, 국제적 교류협력과 전문가를 양성해 왔다.한국-시베리아센터는 시베리아·북극 지역이 유라시아 복합문화 공간으로서 사회과학 영역뿐 아니라 고고학, 언어, 민속, 사회문화 등 인문학 영역과 생태공간인 환경분야에 대한 연구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사회과학, 인문학, 생태과학 등 종합적인 지역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3]. 배재대 한국-시베리아센터가 발행하고 있는 학술지 ‘한국시베리아연구’가 한국연구재단의 등재지로 선정됐다. 8일 배재대에 따르면 한국시베리아연구는 1996년 창간된 이후 올해 봄 제20권1호까지 매년 2호가 발간되고 있다.
[4]. 배재대학교 한국-시베리아센터는 'PEACE TUNNEL magazine'과 공동으로 오는 24일 오후 1시30분 서울 정동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세미나실에서 '남·북·러 가스관 프로젝트의 가능성과 한계'라는 주제로 추계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배재대학교 국토대장정
조선시대나 21세기나 우리의 교육은 획일적이다. 학생이 가진 개성과 흥미에는 관심이 없다. 소수의 엘리트만을 위한 교육을 추구했고 또 하고 있다. 그러니 학생도 대학진학용 성적을 위한 공부에만 집중한다. 스스로의 내실을 쌓을 시간도 없이 남에게 보여주는 학점, 스펙만을 위한 공부가 대학생의 자화상이다. 이런 것들은 목표를 달성하면 소멸되고 결국 허탈함만 남게 된다. 실학이 조선시대의 병폐를 극복하려 했던 것처럼, 위기지학의 자세는 입시 위주로 흘러가면서 현실과 멀어지고 있는 교육의 상황, 그로 인한 사회적 비용 문제, 미래사회와 학생 개인에 대한 대응책 미비라는 한국교육의 현주소를 극복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위기지학은 실학에서 말하는 실사구시의 정신과도 많이 닮았다. 실학파는 교육의 본질보다는 지식을 보여주는 식으로 왜곡된 과거시험을 비판했다. 허례허식적인 학문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학문을 추구하려는 모습에서 닮았다. 현 정부가 추구하는 교육의 혁신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적성과 흥미를 찾는 것, 학교 밖의 청소년, 4차 산업혁명, 복지향상과 평생교육 등에의 관심들은 내용은 서로 달라 보이지만 이를 관통하는 교육변화의 사상은 실사구시이자 위기지학의 자세에 다름 아니다. 사도 바울도 같은 맥락에서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위선을 나무랐다. "남은 가르치면서 왜 자신은 가르치지 않습니까? 도둑질을 하지 말라고 설교하면서 왜 그대는 도둑질을 합니까?" (로마2장21절)
새해 한국사회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은 보여주기 식의 교육풍토와 사회풍토, 경쟁 심화, 공동체 의식 부재 등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자기 안에서 배움의 길을 찾는, 지식보다 역량을 갖추는 위기지학의 자세가 아닐까.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며 자신의, 가족의, 나라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위기지학의 정신은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 모두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세상속으로]위기지학의 정신
이성만 배재대 교수 글 중에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