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제강점기 시대에 일제에 의해 한반도가 근대화를 이뤘다고 보는 시각이든 아니든 지금 주제와는 상관 없는 일이다. 즉, 논점일탈이라는거지.

이사벨라 비숍이 무슨 역사학계 권위자도 아니고 영국 할머니가 생애 말년에 여기저기 배타고 여행이나 다니면서 수기 써서 책 팔아먹는 사람이었는데 뭘 기대하는거냐? 말년에 선교사 하려고 했다가 나이가 너무 많아 잘 안 된 케이스고.

너는 책을 안 읽어봤나본데, 나는 원문으로 봤다. 나는 추잡한 번역본 안 본다.

이 사람은 1894년 1월부터 1897년 3월까지 동아시아 3국에 있었고, 그 기간 전부 조선에 있던게 아니라 중국도 가고 일본도 갔지.

그러니 이사벨라는 제대로 본 것도 없다. 그리고 아주 원색적으로 더러운 거리, 더러운 흰 옷, 더러운 몽골리안 얼굴들, 악취가 나는 방, 낡아빠지고 더러운 사원(절) 이라고 여기저기서 표현했고, 한국 종교는 샤머니즘이랑 반인반신신앙이라고 했다. 귀신을 위한 굿이라는 표현을 발음 그대로 영어로 받아적기까지 했지.

근데 니가 자료랍시고 가져온건 대한제국이 근대화를 시도했다는건데, 이사벨라 비숍은 대한제국이 시작된 1897년 10월을 보지도 못 하고 그보다 훨씬 전에 영국으로 돌아갔다. 영국에서 책 집필하고 출판하려고 말이다. 그래서 1897년에 책이 영국에서 출간되지. 그래서 이사벨라는 책에서 고종을 king이라고 하지 emperor라고 하지 않는다.

어디 아는 척 좀 하고 싶었나본데, 이사벨라는 대한제국이 했다는 근대화를 보지도 못 했다. 이사벨라가 본건 조선 말기지. 니가 말하고 싶은건 이사벨라가 대한제국의 근대화를 보고 배재학당이 최고의 교육시설이라고 칭송했다는거 같은데, 이사벨라는 본적이 없다.

더군다나 이사벨라는 늘 서울에만 있던게 아니라 지방에 엄청 다녔다.

그리고 배재학당 칭송 전에 kwa-ga 를 본다면서 공자,맹자의 가르침에 대한 국가시험이라고 한다. 과거를 보러간다는거를 그대로 영어로 받아적은거지. 그 이후 감리교 선교사인 아펜젤러 찬양하고 영어 문법, 발음, 철학 가르친다며 최고 교육이라며 서양뽕 맞지.

그 뒤에는 가톨릭 고아원 남자들은 언문(이사벨라는 이게 뭔지 몰랐는지 en-mun이라 적는다)이나 배우고 농사나 배우며, 여자들은 언문이랑 바느질, 집안일이나 배우고 15세 가톨릭 남자랑 결혼 시킨다고 말하지.

비웃는거지. 근데 뭔 배재학당 칭송이냐? 이 책 전체는 미개한 동양인, 동양문화 묘사 밖에 없다. 번역본도 있는거로 아는데 그 번역본은 아주 순화해서 표현했나봐?

왜곡하고 논점일탈 하지마라.

이사벨라 비숍의 책이 나오고 13년이 지나야 일제강점기 시작이다. 시기가 다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