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의 초청(Guest of Government)을 받으신 의원님의 공식방문을 수행한 보좌관입니다.


이번 호주와 뉴질랜드 방문은 2008년 5월 11일(일) ~ 5월 22일(목) 동안 이뤄졌고, 방문 내용의 일부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지만, 주요 일정 중에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과 현지에서 의원님을 수행하며 보고 느낀 소감들을 여러분께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프롤로그]


이번 방문은, 지난 2006년 호주 및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초청(Guest of Government)을 받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그 당시 북한의 핵실험으로 부득이 연기되었었는데, 이번에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초청을 다시 받게되어 방문이 이뤄지게 된 것입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지난 1968년 박정희대통령 내외분이 두 나라의 초청을 받아 국빈방문을 하실 당시, 부모님과 함께 방문했던 나라였습니다. 의원님께는 그 방문이 첫 외국여행이었고, 40년만에 다시 이루어진 이번 방문으로 감회가 남다르셨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5월11일부터 5월17일 오전까지는 호주를 방문하시고, 17일 오후부터는 뉴질랜드 방문이 곧바로 이어집니다.


호주에서의 첫 방문지는 서호주(Western Australia)의 Perth였는데, 한국에서 바로 가는 직항로가 없어서, 싱가폴을 거쳐 가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호주의 일정은 서쪽의 Perth와 북쪽의 Karatha, 그리고 동쪽의 Sydney와 Canberra를 방문하고, 뉴질랜드에서는 Auckland와 Wellington를 각각 방문하도록 되어 있어 2일에 한번 꼴로 짐을 풀었다가 다시 싸야했습니다. 이번에 수행을 하면서, 마치 택시를 타듯이 비행기 타는 일이 일상이 되었고, 지구를 한바퀴 돌 정도의 비행거리를 다녀왔습니다.


[출발]


많은 분들의 환송을 뒤로 하고, 마침내 5월11일 16:10 대한항공 편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5시간을 비행해서 싱가폴에 도착한 시간이 21:20였고, 이곳에서 4시간을 체류해야 했습니다.


싱가폴 항공사 라운지에서 머물며 대기해야 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 기다리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음식을 먹거나,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하는데..., 의원님은 라운지 내에 있는 인터넷 룸으로 가셔서 한참 동안 국내 인터넷에 접속해서 기사와 각종 정보자료들을 살펴보셨고, 홈페이지와 미니홈피 게시판에 남겨진 글들도 꼼꼼히 읽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역시 싸이 폐인다운 모습을...


늦은밤 01:20 출발시간이 되어, 싱가폴 항공기로 갈아타고, 호주로 향해 다시 출발을 했고, 드디어 새벽 6:20 첫 번째 목적지인 호주의 Perth에 도착했습니다. 갈아타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14시간만에 도착을 한 것입니다.

호주 총리실의 의전관(felicity)과 외교부의 한국 담당관(Christopher), 통역을 맡은 Joanne이 영접을 나왔고, 호텔에서 잠시 쉬셨다가 11:20부터 공식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연방정부 VIP용 1호차를 전용차량으로 탑승하셨습니다.


[5월 12일 (월)]


첫 일정은 호주의 대표적인 LNG 회사인 NSW ALNG(North West Shore Australia LNG), Chevron, Woodside를 순차적으로 방문하셨습니다.


두 업체는 개발 현황과 앞으로의 사업전망에 대해 소개를 하면서, 일본의 경우 오래전부터 호주의 자원개발 등에 투자를 해오면서 오래된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데 비해, 한국은 아마도 Timing과 경제성을 고려해서 주로 중동지역에서 LNG를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는데, 호주로부터 수입하는 LNG의 양은 전체의 2.6% 수준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내었습니다.


또한, NSW ALNG는 한국의 경우 가격이 우선인지, 공급량이 우선인지 확실하지 않은데, 한국이 원하는 것이 명확히 무엇인지 알았으면 좋겠고, 과거에 한국 정부가 수입규제를 완화한다고 들었는데, 한국의 어느 회사로 접근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민주적이고 안정적으로 자원을 수출하는 나라임을 강조하면서 안정적인 공급을 약속할 수 있다고 답변을 하였습니다.


의원님께서는 한국의 가스공사가 참여하는 신규 개발사업인 GORGON 프로젝트에 대해 협조를 당부하셨고, Woodside사가 한국 석유공사와 함께 한국 동해에서 공동개발하고있는 심해전 유전개발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였고, 손가락으로 'fingers cross'를 나타내며 기대감을 표시하자 모두 웃음으로 가득했습니다.


호주의 업체들은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주었고, 의원님께서 에너지 관련 회사를 직접 방문하고 협조를 요청해주신 것에 대해 한국의 에너지 관련 업체들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원님의 방문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어서 서호주(Western Australia)의 주총리인 Carpenter를 예방하였습니다.
호주에서 생산되는 전체 LNG 양의 55%를 이곳 서호주의 NWS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앞으로 한국은 석유와 가스, 전략적인 광물들에 대해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한국의 기업들이 호주의 자원탐사 및 개발, 장비, 조선, 철도와 항만 등 설비 시공 등에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Carpenter 주총리는 호주가 자원은 많지만 인구가 적고, 교역과 해외투자를 필요로 하다면서, 세계 여러 나라와 기업들로부터 협력과 투자를 받고 있다고 답을 하였고, 서호주와의 교역에 문제가 있다면, 한국 내의 서호주 상사관에 이야기를 해주셔도 좋고, Perth로 직접 연락을 주셔도 좋다고 화답하였습니다.


저녁엔 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바닷가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일정상 조금 늦게 도착을 해서 이미 해가 많이 저물어서 저녁노을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첫날 일정은 마무리를 하였고, 내일은 호주의 북부 Karratha에 있는 LNG Plant 시설과 신규 개발 현장인 Pluto GAS Project 현장을 방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