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하께.
요즘 노고가 크시죠.
많은 악재가 터져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그 악재들을 다 해결할 수 없을 테니 뭐라 말씀 드릴 순 없지만 그래도 한 가지 도움이 될까 하여 각하께 상소를 올립니다.
저는 다른 문제엔 비전문가이므로 다른 악재들의 대책은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요새 문제인 일명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에 대해 대책이 될 만한 말을 하겠습니다.
그 블랙리스트 문제의 상황을 180도 거꾸로 돌려 상황반전을 노리긴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러나 블랙리스트 문제에 대한 ‘논점 흐리기’, ‘물타기’ 수법의 아이디어가 하나 있습니다.
저는 문화계 한쪽 귀퉁이에서 박봉에 시달리는 문화 노동자입니다.
그래서 문화계 진면목 속속들이 알지요.
요새 일베 등지에선 [블랙리스트 대상자, 알고보니 지원금 받았다! 이게 무슨 블랙리스트냐.
블랙리스트란 실체가 없다. 조작이다]란 주장을 내놓으면서 일종의 논란 ‘물타기’를 하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이 정도의 물타기는 아직 부족합니다. 대중들, 노동자들의 감각에 팍 들어박힐 만한 건으로 블랙리스트 논란에 물타기를 해야 합니다.
블랙리스트엔 문화계 업체(출판사, 영화사, 극단, 언론사 등)와 문화경영인(문화계 업체 경영자), 교수 등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문화계 떠돌다보니 문화경영인들은 모두 갑질충이더군요. 그들의 전형적 행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
- 퇴직금이 1/13임. 연봉 포함.
(불법인 것으로 아는데 이런 짓 당연하게 아는 문화경영인들 많음.
법대로라면 퇴직금=월급 3개월치인데...)
- 8시 50분까지 출근 강요하는 경우. 그 이후부터 지각비 걷기도.
- 야근이 엄청 많음. 당연히 야근비 없음.
- 사장들이란, 변덕과 조울증 환자. 대개 틀딱충
- 사장이 욕을 입에 달고 사는 경우
- 그러니 근로자가 자주 바뀜.
- 공짜 좋아하는 사장들. 외주 거래할 땐 수단 방법 안 가리고 후려치기.
이런 자들이 3포세대 발생을 조장하는 것임.
돈 벌 구멍이 없는데 무슨 후손을 낳느냐?
더불어 심각한 단가 저하에 시장교란 조장.
-정작 자기 업계 일이나 자기 업계 속성을 모르는 CEO 존재.
아니면 30년 전의 업계 감각으로 일을 끌어나가므로 낭패 유발.
-예컨대, 다른 광고 수단 좋은 것도 많은데 한사코 신문광고만 강조, 강요.
신문광고 목돈 써서 집행하면, 신문광고가 과거보다 효과가 적은데도
‘왜 물건이 안팔려?! 영업부놈들 게으름 피우지?!’라고 개갈굼.
애초에 안 팔릴 제품의 아이디어, 안 팔릴 광고 수단을 제시한 게 지놈인데 직원들 탓.
-사장들 말만 들으면 이 세상에서 제일 바쁜 게 지놈뿐.
직원들은 매일 야근하는 걸 보면서도 ‘직원들은 게으름뱅이’라고 헛소리.
-자기 업계 속성에 어둡다보니 자기 회사 수준도 착각함.
어디 가서 수주를 따오는데 회사의 기술수준이 모자라는데도 불구하고 주최측에
‘예, @@요? 예, 가능합니다. **도 가능하죠. 우리 회산 뭐든 다 처리할 수 있습니다’라고 허장성세.
회사만 도탄에 빠지는 것. 직원들에겐 헬게이트.
- 사장들이란, 일이 순서없이 뒤죽박죽으로 짜서 근로자만 힘듦.
지 성질나면 남에게 화풀이하는 건 당연한 일.
지가 잘못한 것인데도 직원들 갈굼. 광분함.
- 거래처가 부도나 업계가 난리나게 생겼는데 그걸 직원들 탓함.
왜 미래를 예측 못했냐고.
(문화계 업체들은 소기업이 대부분이라 국정원 수준의 정보망도 없는데 어느 거래처가 언제 망할지 어케 암?
사장들이란, 대개 일장 연설 좋아하는데 일장 연설시에 들어보면 사장들은 못하는 게 없는 만능 같은데, 그렇게 능력 좋으면 지가 예측을 해볼 것이지)
- 남성 사장의 경우 여혐 종자 다수.
여성 사장도 히스테리 여왕이 남성 무시 관념 보유.
- 채용공고에 허위 사실 다수 기재.
건물이 아주 오래된 곳인데, 업무공간 쾌적성을 내세우기도.
지하철 역이랑 건물이 도보로 10분 넘게 걸릴 텐데 가깝다고 공고.
-근무 시간을 오전 8시 ~ 오후 5시로 규정한 기업 존재.
그런데 점심 시간이 오후 1시 ~ 2시.
출근은 남들보다 한 시간 빠르고 점심은 남들보다 한 시간 늦는 건 그만큼 일을 더 시키려는 꼼수.
-실제로 오후 5시에 퇴근하는 사람은 無.
다른 회사는 5시 ~ 6시가 근무 중인지라 업무 전화가 이 시간대에도 답지.
만약 담당자가 퇴근해 전화를 못 받기라도 하면 다음 날 사장 광분.
-점심을 늦게 먹으니 저녁 7시는 돼야 "야근할 사람들은 저녁 먹자"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 말은 저녁 7시는 돼야 그나마 눈치 덜 보고 퇴근할 분위기란 것.
-저녁 7시 전 퇴근은 아예 야근으로 보지도 않음.
-주간회의를 금요일 오후 5시에 시작.
당연히 회의가 끝나는 시간은 야심한 밤.
회의란 건전한 토론이 아닌 사장 위주 일장연설이나 강의뿐.
대부분 영양가 없는 뜬구름 잡는 얘기. 경영에 아무 도움 無.
-회의에서 직원의 보고를 안 듣거나 들어도 안 믿는 사장 다수.
오직 일방적 연설만.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계 업체의 사장들은 대개
‘불통의 여왕’을 미워한다고 하면서도 정작 지는 불통의 여왕과 똑같은 행태.
-직원들의 보고를 불신할 것이면 왜 채용했는지 이해 불가.
정신병자 CEO들.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사장은 자기는 군사독재 저주한다고 표방하면서도 회사 내외에선
‘우리 회사를 <업계의 사관학교>로 키우겠다’고 말하고 다님.
사관학교? 박지만 따위나 다녔던 데?
군사문화 저주하면서 군사주의를 추구함.
-모든 회의를 점심 뒤 늦은 오후로 잡아 회의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야근 유도.
-문화경영인들은 연설하고 싶어서, 강의하고 싶어서 회사 차린 듯.
대개 사장님이란 직원들과 회의하는 걸 무척 즐김.
업무방해 수준의 회의 다수.
-개인 업무 시간을 잡아먹는 회의가 다대.
회의 때문에 날아간 개인 업무 시간을 벌충하기 위해 더욱더 야근.
-최저임금도 안 주려는 수작하는 문화경영인들 존재.
-시간 나면 직원 월급 차압 궁리하는 문화경영인들 존재.
-심성 약한 직원(죄없는 직원) 눈물 나올 때까지 개갈굼하는 사장 존재.
-70년대 해직기자 출신 사장이 노동자 혹사, 학대, 부당대우, 상기의 짓거리하는 경우.
70년대 신문지면에서 인권을 외치던 자가 21세기 청년의 인권 짓밟기.
-요즘은 그나마 노동당국 단속이 좀 있어서 괜찮은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정규직과 다름없게 일을 시키면서 4대 보험을 안해준 문화경영체 존재.
-언론사 간부들 쪽에는 성생활 의식이 밑바닥인 경우 다수.
사석에서 음담패설 등....<내부자들> 영화와 똑같음.
블랙리스트에 오른 소위 좌파신문사들도 별 다를 게 없음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인들을 비롯해 상기의 불량 문화CEO들 중 세월호 리본을 달고 다니는 경우 많음.
세월호에서 억울하게 죽은 남의 집 귀한 자식을 추모하자는 의미.
그런데 상기와 같이 세월호 노란리본 단 자들이 남의 집 귀한 자식인 노동자들에게 학대를 가함.
.......................
자, 아시겠습니까?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업체나 그 CEO들은 대다수가 불법이나 부도덕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이러니, 이 점을 이용해 물타기를 하면 어떻겠습니까?
일부 블랙리스트 기재자들이 ‘난 억울해요 난 착한 피해자예요’
라고 착한 사람 코스프레를 하는 거 보니 속이 뒤집어집니다.
전 문화계 노동자로서 그 문화계 윗대가리들의 실태를 다 알거든요.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계 방구깨나 뀌는 자들, 문화업체들, 다 몹쓸것들입니다.
결코 착한 존재들이 아닙니다.
특히나 국민의 대다수 종족인 노동자를 괴롭힌다는 건 천인공노입니다.
그러니, 이런 점을 널리 알렸으면 합니다.
부도덕한 짓은 법적 제재가 힘드니 그냥, 누구 무슨 짓을 했다더라,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인 모씨가 개차반이라더라를 육하원칙에 맞춰 널리 소문 냈으면합니다.
불법을 저지른 건은 주로 노동부( 및 사법기관)를 동원해
노동혹사, 반노동자 행태를 조사하고 사법처리했으면 합니다.
아직 각하나 국정원이나 최씨나 그 힘이 살아 있는 것으로 압니다.
블랙리스트 거론 문화인사에 대한 뒷조사를 해서 정식 절차를 따르든
비선 절차(해당 인사들에 대한 사실에 기반한 악소문 퍼트리기-‘그놈들 갑질충이다’ 하는 소문)를 따르든 해서 제재를 했으면 합니다.
‘알고 보니 문화계 블랙리스트 인사들은 착한놈들이 아니었다’를
널리 알리는 게 중요합니다!
국정원이 도청을 하든, 정식적으로 고용노동센터가 나서서 반노동행위 조사를 하든 해서 그들의 못된 짓을 밝혀야 합니다.
널리 선전해야합니다.
얼마전 라디오에 원로 연극 여배우가 나와서
‘나 왜 블랙리스트에 올랐는지 모르겠다. 억울하다’고
착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더군요.
그 할머니 배우는 극단을 운영하는 것으로 아는데 그 극단원들에게 최저임금이나 줬는지, 근무조건과 대우는 합법적인지 궁금하군요.
여튼 이런 식으로 블랙리스트 인사들이 나쁜놈이란 것을 강조하면,
최소한 블랙리스트 문제에서는 ‘물타기’를 하여 현 정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민 여론이 조금이라도 흔들릴 것 같습니다.
국민 여론에 동요가 생기기 시작하면 더 나아가
‘알고보니 이 리스트는 탄압을 위한 리스트가 아니라 청와대가 노동자 괴롭히는 CEO들을 특별관리하기 위한 리스트였다.
<반노동자 CEO 단속 리스트>다’
라고 주장하면 상황을 돌리기까지 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추신: 이상은 문화계경영인 위주로 얘기를 했는데 리스트에 오른 일부 학자*교수들 문제에서도 똑같이 적용하면 되겠습니다.
교수들이란 대학원생들에게 갑질을 부린다죠? 제가 대학원 안 가봐서 모르는데....
블랙리스트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