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 출마 하겠다는 것인지, 말겠다는 것인지 늘 불투명해서 ‘안개 웃음’을 웃는 남자로
일컬어지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에 그의 부친인
안영모(81ㆍ부산 범천의원 원장)씨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주간한국 최근호(2012.09.08)가 커버스토리로 보도했다.
안영모씨가 아들의 대선 출마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배경은 박정희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 때문.
동 보도에 따르면 안씨가 박 대통령을 알게 된 것은 1956~1963년 경남 밀양 15육군병원에서 군의관 시절로
1960년 초 부산군수기지사령부 사령관에 부임한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됐다는 것이다.
안씨의 지인들은 당시 외국에서 들여오는 의료 장비, 약품 등을 군대에 보급하는 일을 부산 군수기지사령부에서 맡았고,
이를 총괄 담당하던 박 대통령과 밀양 육군병원의 군의관이었던 안씨가 자연스럽게 알고 지냈다고 말하고 있다.
그후 안씨는 1963년 군 복무를 마치고 부산의 판자촌인 범천동에서 병원을 개업하면서 의사의 길을 걸었는데,
가난한 동네에 병원을 차린 안씨는 시내 병원의 절반 값을 받았고 돈이 없는 이웃들을 무료로 치료해 주기도 했다는 것.
박 대통령은 1961년 5.16으로 집권한 후 이듬해부터 경제개발계획을 추진, 부산은 그 중심도시가 되면서 크게 발전했고,
안씨는 이같은 박 대통령의 업적을 높게 평가하고 주변의 지인들이나 아들 안철수에게도 줄곧 ‘존경’의 마음을 내비쳤다고 전해진다.
관심의 촛점은 아버지와 아들의 혈연의 정.
부친에 대한 안철수 원장의 효심이 남다른 데가 있어 그가 서울대 의대에 들어간 것이나 졸업 후 벤처사업가로
변신하고 다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로 과학인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열정적인 삶을 산 부친의 영향이 크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재보선에 출마하기로 했다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한 것도 부친의 의사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위 주간한국 기사는 이와같은 사례를 들어 이번 대선에 박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후보에게 안 원장이 과연 경쟁상대로
나설 것인지에 대해 불출마 쪽에 무게가 실리지 않을까 점치고 있다.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세태 속에 반세기 전의 인연이 과연 어떻게 작용할지 두고볼 일.
더구나 대권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야권의 예비 후보들이 박근혜 후보에게 네거티브 공세를 가열차게
퍼붓고 있는 천박한 정치권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안철수 원장의 부친이 존경하고 있다는 것은 그저 박근혜
후보 쪽에 ‘좋은 소식’이라기보다 안철수라는 사람의 ‘안개 웃음’ 속에 얼비치는 일과성 화제로 보아넘겨야 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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