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실 학창시절부터 정치적 신민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며 살았다.

 

항상 학교 집행부실에서 살고있는 ㅡ지금에서야 안거지만 국가보안법위반으로 학교에 숨어있던ㅡ선배를 보면서

 

동아리도 반쯤 재미로 기타알려준다고 들어갔던 운동권동아리에서 활동을했었다.

 

뭔가 부조리하고 잘못된건 맞는것같은데, 난 그냥 평범한 학생이고

 

무엇보다도 문제가 하나 생기면 해결책을 제시하고, 또 그 해결책을 보면 또 문제가생기고...

 

대학의 토론수업에서 도저히 결론을 낼수가 없었다. 그 수업에서는 논리력과 사고 토론을 신장시키기위해서

 

반드시 한쪽편을 들어야했었기때문에 가장 곤욕스러웠던 수업이었다.

 

그리고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던 그당시의 논객들을 이길수가없었던것도 그렇고, 내겐 그냥 우기며 싸우는걸로밖에 보이지않아서

 

토론이란걸 강요하는게 그 이후에 참 싫었다. 상대방말을 듣고 좋게말해도될걸 꼭 소리를 지르며 싸우듯 흥분하는게....

 

이해가 안갔다.

 

처음으로 투표권이 생기고 가족들은 민주당이다-라는 아버지말씀에, 그래도 내 앞으로 온 선거용 책자를 보았다.

 

정치에 대해 잘 모르고, 그냥 나라가 돌아가는것정도는 학교교과서정도로 봐왔는데 티비에서 연일 여당야당싸우는건

 

꼭 하나의 답은 없어보였다. 저러면 이게 문제, 이러면 저게문제,

 

결국 내 정치적 신념은 완벽이란걸 내려놓은, 현 상황에 가장큰 문제점 하나를 해결해줄만한 사람이였고

 

내가 뽑았던 사람은 첫 투표에서 당선되지않았다.

 

후에 두번의 선거가 더 있었고, 정당자체를 지지 하진 않지만

 

이번에 박근혜대통령이 뽑히게되었다.

 

그냥 평범한 사회인이고 정치는 여전히 잘 모르지만, 크고작은 선거에 항상 투표를 해왔었다.

 

여성이라는 타이틀도 그랬지만 내가 가장 시급해하는 문제들을 공약으로 적어준점,

 

그리고 알수없이 그냥 그 사람의 끌림이란것도 작용한것같이 그렇게 표를 보냈다.

 

물론, 야당측 지지후보 선배가 누구찍었냐고 물어보는통에 생각없이 이랬습니다-라고 했더니

 

너임마 일베하냐? 라는 대답이 돌아와서... 그 뒤론 입을 꾹 다물고 정치얘기엔 전혀 다가가지 않는다

 

나랑 모두 생각이 같지 않아서 타인의 생각도 이해를 하려고 글들을 꼬박 읽어보지만

 

어느새부턴가 맹목적으로 대통령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는듯이, 온 비난들이 쏟아져 들어와 마음이 많이 아프다.

 

그리고 뭔가 해보려는 대통령을 보좌해야될 사람들이 자꾸 안좋은일에 엮이는것도 너무나 안타깝다

 

뭔가 하려고 하시는데 반대에 많이 부딪히는것같아서... 대통령이 힘내주셨으면 좋겠다.

 

작금의 사태가 정리되면, 그래도 국민들에게 고개숙여 사과하실날이 올거란것도...

 

힘내주세요 근혜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