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총선기획단은 17일 11명의 공천심사위원회를 외부인사 6명, 당내 인사 5명으로 구성하기로 했지만 즉각 박 전 대표 측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쳤다.
과반을 넘는 외부인사는 사실상 이명박 당선인 측 인사들로 채워질 수밖에 없다는 게 박근혜 전 대표 측 의원들의 주장이다.
박근혜 전 대표 측의 한 핵심의원은 "외부인사들은 당내 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이들에게 공천을 맡길 경우) 중립성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공천심사위원장직을 두고도 양측은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인명진 당 윤리위원장과 박관용 전 국회의장, 안강민 전 서울고검장, 3선의 <U>맹형규</U>, <U>권오을</U> 의원 등이 <U>하마평</U>에 오르는 가운데 이-박 양 진영은 친소관계를 저울질하며, 누가 심사위원장이 될 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당선인의 최측근인 <U>이재오</U> 전 최고위원이 "옛날 야당처럼 계보를 챙기고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하면 국민들 눈에 곱게 비치겠느냐"며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직접 맹공을 퍼부었다.
박 전 대표 측은 이에 대해 "이 당선인 측이 박 전 대표를 무시하고 공천을 마음대로 주무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맞대응하면서 양 진영의 갈등은 감정싸움 양상으로까지 흐르고 있다.
당내 화합을 위한 '최후 보루'로 '박근혜 총리' 카드를 언급하는 이른바 친박(親朴) 의원들이 있기는 하지만 공천 갈등이 수습할 수 없는 국면에 접어들 경우 박근혜 전 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박근혜 전 대표 진영에서는 "박 전 대표가 중국특사로 간 것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돕는 마지막이 될 수 있다"며 사실상의 선전포고 성격의 경고가 나오기까지 했다.
이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 측 의원들은 박 전 대표가 중국에서 귀국하는대로 비공개 모임을 갖고 대응 수위를 조절하기로 했다.
때문에 현재 이명박 당선인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전 대표가 귀국하는 19일이 공천갈등의 수습 여부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재오 이 친구 사람의 근본이 안되있네요. 어쩌겠어요! 곁불쬐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