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위는 유력 후보가 몰린 '민감한 지역'의 경우 당내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표 시점을 최대한 미룬다는 방침인 가운데, 1, 2차 공천 심사에서도 현역의원 탈락자를 단 한 명도 내지 않았다.
현재 심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지역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영등포갑이다. 현역 지역구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고진화 의원과 야당 시절 대변인을 거치며 '입심'을 자랑하던 전여옥 의원이 격전을 벌인다.
<U>나경원</U>-이계경 두 여성 현역의원 맞붙은 송파병은 일찍부터 최대 격전지로 꼽혔다. 나 의원은 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 대변인을 맡으며 '스타 의원'이 됐지만, 이 의원 역시 오래 전부터 이 지역에서 텃밭을 다져왔다는 점에서 승부를 가늠하기 어렵다.
동작갑에는 베스트셀러 '7막7장'의 주인공이자 언론사 CEO로 활약한 <U>홍정욱</U> 헤럴드미디어 전 대표이사를 비롯해 <U>이재오</U> 의원의 지원사격에 힘입은 <U>유정현</U> 아나운서, 서장은 당협위원장, 권기균 당 부대변인 등 '4인4색' 경쟁이 치열하다.
서초을에는 5선의 김덕룡 의원에 맞서 대선 당시 'BBK 사건'을 전면에서 방어했던 <U>고승덕</U> 변호사가 나섰다.
김 의원의 경우 최근 당내 중진의원들이 '개혁 공천'과 맞물려 '고령 배제'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에서 '생존'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그러나 공심위가 이미 최다선·최고령인 <U>이상득</U> 국회부의장에 대한 공천을 확정한데다 정권 교체의 주역이자 후보캠프 선대위원장을 역임한 그를 탈락시킬 명분이 약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유력 후보로 꼽힌다.
현재로선 이들 모두 생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지난 2차 공천 심사에서 비례대표인 고경화 의원이 당초 공천 신청 지역인 강서을 대신 구로을에 '전략공천' 되면서, 이들 격전지도 전략공천을 통해 '교통정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
한편 한나라당은 격전지의 경우 상대당 후보와 가상대결을 펼쳐 여론조사 지지율을 비교한 뒤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마지막 공천 결과 발표까지는 변수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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