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인턴 중인데 첫 날 그룹미팅에서 자기소개 할 때부터 나 발표할 때만 박수 치는둥 마는둥 했어
두 달이 다 되어가는데 다른 인턴들한테는 살갑게 굴다가도 내가 조심스럽게 뭐 물어보면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라고 그러더라
같은 잔실수도 누구한테는 그럴 수 있지~하고 넘어가지만 나한텐 이렇게 될거라고 생각 못했어? 라고 짜증내고..
실험할 때 잘 안되는 것들 사수도 전전긍긍해할 때 내가 아이디어 내서 진행 시킨 것도 몇 번 있고 원래 주말에는 인턴들 출근 안시키는데 난 스스로 나와서 조금이라도 더 진척시키려고 하거든
그래서 내 사수분과 교수님은 날 굉장히 좋게 봐주시는게 스스로도 느껴지는데 다른 원생들은 아닌가봐
다른 인턴들은 끼리끼리 혹은 원생들이랑도 섞여서 같이 밥도 먹던데 나는 사수분도 졸업 예정에 원래 독고다이 타입이시라 사수 버프 받아 다른 원생들이랑 어울리기도 힘들고...
오늘 혼자 늦게 퇴근하고 갑자기 힘들어서 끄적여봤어
출근해서 퇴근 전까지 밝은 얼굴에 예스맨으로 사는 것도 지친다
SKP 중 하나인데 그냥 진학 포기할라고..
- dc official App
ㅠㅠ
군대 다녀와볼 생각은 없나
보나마나 서대겠지 포카로 가라 서대는 애새끼들이 인성안좋다.
유명하지..
이런 댓글 다는 애들 같은 새끼들이 제일 문제임 대학으로 인성판단하는 희안한 병신짓을함
넌 타대겠고 다른인턴은 타대 아님?
와꾸 평균 이상임 이하임 - dc App
혹시 못생김?
인성 빻은 지방대 출신들이 어디던 드글드글해서 그렇다. 국내 석박은 랩이랑 교수만 보고 가면 된다. Spk는 압도적으로 세탁충들 비율이 높아서 그럴 수 있어
좆병신 연구실이네 튀어라 - dc App
도망가라
타대임?
사수랑 교수님이 좋아하시는 거면 연구 머리랑 열정은 OK인 듯. 다른 원생들이(대다수가) 너를 모두 싫어한다고 느낀다면 보통 세가지 상황임. 1. 너가 예민하다. 박수 치는 둥 마는 둥 했다는 거 신경 쓰는 거 보니 작은 시그널도 확대해석하는 스타일일 수 있음. 어디를 가든 너가 맘에 안 드는 사람은 항상 있어. 그걸 못 건뎌하면 안 됨. 그려려니 해라.
2. 너 스스로 의식하지 못한 채 잘난척, 타인 무시, 무례 등등을 습관적으로 저지른다. 글에서도 느껴지지만 너는 지금 '나는 잘났는데 남들이 나를 인정 안 하고 못 살게 군다'는 생각을 하고 있음. 이런 마인드는 은연중에 티가 나기 마련이고 당연히 이뻐보이진 않음.
3. 너가 떡잎부터 뛰어나서 랩실원들이 시기와 견제를 한다. 시간 지나면 알겠지만 인턴 수준이면 그렇게 위협적인 실력인 경우는 없음. 지나고보면 얕은 수준이었다는 걸 알게 될 거임. 그래도 애가 야무져보이면 가끔씩 견제가 들어올 수는 있음.
1~3번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 이제 해결책. 1. 겸손해라. 박사과정 실력이 무르익을 수록 세상에 뛰어난 사람이 너무 많다는 걸 느끼게 되는 경우가 보통임. 인턴이면 특히 겸손한 자세로 최대한 많이 배우셈.
2.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고 칭찬해라. 원래 실력자일 수록 남들의 단점을 잘 파악하는 게 아니라 장점을 잘 찾아줌. 뛰어난 제자들 키우는 교수님이 애들 갈궈서 그렇게 키우는 거 아님. 제자의 장점을 증폭시켜서 키우는 거지.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면 서로 배우고 관계도 좋아짐.
그리고 관계 문제는 보통 시간이 해결하니까 도망치지 말고 묵묵히 할일 하셈. 너 스스로를 돌아보고 노력해도 마음처럼 인간관계가 술술 안 풀릴 수 있음. 상대의 인성이 안좋을 수도 있으니.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하게 장담할게. 시간이 흐르고 결국에 사람들은 너한테 모인다. 인성 안 좋은 사람은 고립되고. 사람들은 생각보다 인성 좋은 사람을 좋아하거든. 본인은 아닐지라도 인성 좋은 사람 곁이 있고 싶어함.
옛날 나 보는 거 같아서 괜히 길게 적어봤음. 힘 내라.
대갤에서보기힘든 명문이네
원래 인터넷에 글 잘 안쓰는데 skp 좋은 대학랩실 들아가고 지도교수도 좋게 보는데 나갈이유가 있나요? 원래 인생은 독고다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의 야유를 환호를 바꿀만큼의 용기가 없다면 석박사가 아니라 취업해서도 힘들거라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그런데 좀더 지켜보고 말 안통한다 싶으면 힘들겠지만 외롭고 힘든 싸움하면서 꼭 "교내 심리상담"도 병행하면서 진행해보는게 어때요? 당신이 잘보여야될 사람들에게 이미 좋은 평가도 받고 좋게 출발할 수 있는데 같은 랩실사람들이랑 어울리기 어렵다고 판단해서 그만두는 상황은 많이 안타까운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