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이렇게 무기력한적이 처음이고 단지 피로감이 쌓였다 생각했는데 갈수록 내자신이 이상하다

애인하고도 정리하고싶고 가족 친구 지인 다 피하고 싶다

유튜브같은 영상들도 싫고 무엇보다도 두통 근육통이 너무 심하다

박사생활하면서 체력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꼭 운동하는데 안간지 2주나 되어간다 의미를 못찾겠다

먹을 것도 배고파 뒤지기 직전에 좀 깔짝대는데 그마저도 먹으면 바로 체한다

집중은 당연히 되지를 않고 공부 해봐야 쳐털리기만 할건데 해도 털리고 안해도 털릴거면 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이 분야가 너무너무 좋아서 들어왔는데 이제는 소름끼칠정도로 싫고 혐오스럽다

잠은 최근 갑자기 주말만되면 하루에 18시간 이상 자는 것 같다

밥도 안먹고 잠만 잔적도 있다

자도 피로가 안풀리고 오히려 자다 깨면 멍하고 속이 메스껍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깨어있지를 못하겠다 차에서 정신없이 잔적도 있다

내가 너무 멍청하고 한심한 인간 같다 나같은건 해도 안된단 생각만 가득해졌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게 없다고 하니 애초에 난 뭘 한걸까 싶다

이기적인 동료새끼들은 잡일주면 빼액거리니 잡일은 나한테 다 흘러들어온다

내가 지들몫까지 수행하고 있음을 모르는지 허구헌날 일 많다고 징징거릴때마다 아득해진다

인정받길 원하는게 아니라 나도 살아 숨쉬는 존재라는 것만 알아주면 좋겠다

이 길을 들어오지 말았어야했다는 생각만 든다

인건비 받는 것 조차 민폐같고 살아있는게 죄짓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