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열 박사고, x개 연구소, y년 포닥하면서 느낀것들 몇자적음




0. 당연하겠지만, 같은 연구소 내에서도 본부별, 센터별, 팀별로 천지 차이임


1. 쓰잘데기 없는 행정잡무가 존나 많다


행정 인력들이 연구원한테 역으로 행정일 짬처리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는데, 이게 진짜 좆같음


존나 사소한일이긴한데 병신같은 기안문 몇개쓰다보면 현타 좆되게옴 


솔직히 회사가서도 잡일을 아예 안할 순 없는 건데 도가 지나친 수준임


2. 책임연구원이 더 많은 역피라미드 구조


내가 다녔던 정출연만 그랬던건진 모르겠는데, 책임급이 선임급보다 많은 경우가 부지기수임


여기서 오는 문제가, 책임급들은 대부분 연구를 안함(물론 하는 분도 간혹있음) 그러면 이제 선임급이랑 포닥이 죽어남


3. 연봉


이건 뭐.. 다 아니까 패스하겠음


4. 보직자 빨 존나탐


이게 결국 팀바팀으로 귀결되는건데, 보직자들의 경우 정출연에만 20년씩 있던 양반들이다 보니까 바깥세상 어떻게 돌아가는질 모름


요즘 세상에 하면 안되는 말들 진짜 서슴없이 하는데, 문제 의식 자체가없음 (물론 정말 온화하고 좋으신분들도 많음)


그렇다고 들어온지 얼마 안되는 선임급들이 저거가지고 지랄도 못함. 왜? 안짤리니까 ㅋㅋ 시발


5. 철밥통


사실상 연구소의 모든 장점과 단점이 여기서 나온다고 생각함


애지간히 병신짓 하는거 아니면 안짤려, 실적 안내도 안짤려, 인센만 포기하면 그냥 존나 편하게 살 수 있는 구조임 


내가 포닥일떄 선임연구원으로 들어온 사람들도 처음엔 열심히 하다가, 다같이 그냥 월급루팡으로 변질되어가는걸 실시간으로 봄


물론 포닥들은 그러면 실적 안나와서 좆되니까, 포닥만 뺑이 존나치는 구조


6. 포닥 차별


대놓고 차별 하는곳도 있고 은연중에 차별하는곳도 있고 천차만별이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차별 안하는 곳은 없다고 봄 


본것중에 제일 좆같은 경우는 포닥을 뽑아놓고 그냥 유기 시켜놓는 다던가, 그냥 행정잡무만 몰아줘서 연구는 아예 못하게 한다거나 하는 케이스임


그 외에도 연구원 측에서도 계약직과 정규직을 구분해서 일처리를 하다보니까 이런데서 사소하게 누락되는것들이 있음 (근데 이건 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함)



난 솔직히 내 후배들이 정출연 포닥한다 그러면 다 뜯어말리는 중임, 내가 너무 좆같은곳만 골라서 다녔는진 모르겠는데


나도 결국 기업으로 탈출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