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께 조언을 부탁드리는 것이니 -요, -다 체로 쓸게요.

개괄: 20대 후반, 인서울 전화기 3.9 졸, 모솔, 찐친 0명


요지: 악깡버하며 아픈 거 가면 쓰고 아픈 거 참으며 살아왔지만 학위 과정에서 의문이 드는 점이 있어 인생 선배님들께 질문글 드립니다.

소개 
1. 능력치
- 공부 어중간한 놈입니다. 언어력은 중간, 수리력은 최상위 나옵니다. 집중력이 최악이라 공부 본전을 못 뽑습니다.
2. 공부 전적
- 사실 중고딩때 아픈 것도 모르고 방치하다가 인생 망했습니다.모고 메인 12등급 나오다가 현역 때 수능 수학이 4등급이 나왔습니다. 대치목동분당권에서 시험볼 때마다 내신 수학 성적이 최상~상위권이어서 애들은 저 수학 잘 본 줄 알고 있었고요.
3. 아픈 경과
- 아픈 것은 중학교 위장 장애 시작으로 고3때부터 20대 중반까지 성인 여드름, 기타 신체 피부 질환등이 생겼습니다. 집중력 장애는 고1 여름때부터 시작되어 고3 직전에 만성화됐습니다. 군 전역 이후 정신과 문제인 줄 알고 수 년을 다녔지만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고 부작용으로 체중이 엄청 증가했습니다. 
4. 정신과 질환 의심 이유
- 부모님 억압 (초6때 20살이 되면 절 잡아먹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초딩 틱장애 (음성 행동 모두)
- 초딩 반장할 때 좋아하는 여자애로부터 왕따 당했습니다. (아마 제가 학생들 관리 시스템으로 독재를 했던 것 같습니다.)
- 중고딩 때 자체적인 피해의식으로 친구들과 자체적으로 멀어졌습니다.
- 약간의 트라우마와 대피기인증이 있을 겁니다.
5. 현재
최근 내과적인 문제 가능성 염두에 두고 치료 중이며 집중력이 조금 좋아지고 몸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추석 때 상태가 다시 상태가 안 좋아져서 공부를 거의 못하고 자조적인 상태입니다. 이에 학위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논문을 하나 거의 다 썼지만 이해 자체보다는 아는 내용 위주로 써서 저의 능력과 향후 학위를 받고 나서의 진실성에 의문이 듭니다.
잘되면 연구직이거나 중간에 포기하면 밑바닥 인생을 살 것 같은데 이것을 어떻게 해야하나 큰 고민이 듭니다.
대학원 진학 또한 정신심리치료를 보다 적극적으로 받으면 호전될 것이라는 호언장담에서 진학한 것인데 정신과에 준하는 치료가 제 증상과 거의 무관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답답한 심정입니다.

여기서 선배님들의 의견으로,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학위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를 이어가야 할까요? 아니면 제가 상태가 안 좋은 것을 받아들이고 포기하는 것이 좋을까요? 지도 교수님께 질문드리기에는 교수님도 업무 과다로 힘들어보이셔서 여쭙기 죄송합니다...

6. 기타 
- 재수 수학 2등급에 대한 열등감으로 군 입대 전에 수학 문제 300~400여개 만들었습니다.
- 학창시절 때 관종으로 보일까봐 친구들과의 깊이 있는 얘기를 지양했습니다.
- 집에서 가족과 잘 챙겨주고 잘 지내지만 1년에 1~2번 가족이 저의 신체적 문제를 이해해주지 않으면 삐져서 1달 여간 얘기를 안합니다.
- 제 개인의 안위보다 공공체적인 도덕과 이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