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지 미칠거같다.

우리는 소수인원으로 구성된 랩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우울해서 다때려치고 그만두고싶다.

난 박사2학기차로 동기랑 석사 후배가 하나씩 있는데

교수님의 판단기준이 뭔지 모르겠다.

이쯤되면 나보고 나가라고 떠미는데 내가 눈치가 없나싶다.

내가너무 멍청하고 모자란인간인 것 같고 어딜가서 뭘해도 도태될거같아

학생때 태권도 선출이었고 되게 쾌활한 성격이었는데 너무어두워져서 친구고 뭐고 아무도 안만난다

싸우는거 싫어해서 다참는 성격인데 요새는 동료들 면상보면 이단옆차기로 대가리 부수고싶더라.


우리는 매주 전체미팅을 진행하는데 저널클럽이랑 보고미팅으로 나눠져있다

이게 나를 너무 좀먹는다.


1.저널클럽

논문을 찾아서 읽고 발표하는 전형적인 미팅인데 스터디논문 찾아서 구체적으로 발표하잖아.

동기는 네, 이건 pcr을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비교를 했고요. 네 p value가 0.05보다 작게나왔습니다. 네.

이렇게해도 욕을 안쳐먹는다. 후배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난 모든 과정마다 원리와 설명 수학적인 부분까지 다설명해도 매번 꼬투리가 잡힌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부터 어느부분으로 하여금 그런 판단을 했는지 내 발언을 신뢰할 수 있는지.

내 동료란 것들은 지들은 안혼나고 나만 혼나니까 지들이 나보다 우위에 있는줄 알고 십새들이 존나 완장질한다.


2. 보고미팅

마찬가지다. 실험을 하는데 뭐 간단한걸로 dna추출을 했으면

내 동기랑 후배는 네, dna를 뽑았습니다. 키트는 이걸썼고요. 조건은 이겁니다. 영동돌려보니 잘나왔습니다.

이러고 끝나는데 나는 샘플선정이유 키트선정이유 키트원리 실험조건 왜이렇게 맞췄는지 실험과정에서의 주의사항 내 결과에 대한 고찰 향후실험계획을 다말해도 위와 같은 형태로 까인다.


3. 근태

너희 대붕이들은 매우 놀라겠지만 학교를 맨날나가는것도 나밖에없다

두 동료들은 월평균 10회도 안나온다.

미팅있을때나 나오고 그외엔 코빼기도 안비친다

책상을 보면 둘은 텅텅비고 깨끗하다

나랑 행정직원 책상만 중구난방이다



이게 반복되니 진짜 미칠것같다.

인건비? 내가 제일 적다. 일은 내가 제일 많이한다.

용역에 잡무에 행정일부까지 내가한다.

교수님이 일 주시면 불만가진적 단한번도 없고 시키는데로 다했다.

파트타임들도 교내문제도 내가 케어하고 있다.

최근에 논문 교정도 맡겼다. 놀고있는게 아니다 

내 두 동료는 일시키면 일때매 공부못한다고 징징대는데도 나정도로 혼나질않는다


미칠거같아

휴학하거나 자퇴하고 도망가고싶어

성별문제는 아니다 교수님 남자고 난 여자 후배도 여자 동기는 남자다

나이? 동기랑 교수님이랑 나이가 똑같긴한데 그게 문제가될까


내가 나가주는게 맞는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