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대 학부 졸업하고 skp오니까 처음엔 논문하고 가장 거리가 먼 과제의 잡일만 시키더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닥치는 대로 했음 거의 일 년 내내 주7일 야근한 거 같음 잡일하면서 선배들 논문 미친듯이 공부하고 랩미팅 때 뭐라도 한마디 얹으려고 노력했음 되든 안 되든 최신 논문 읽은 걸로 연구 아이디어 제안도 열심히 했고..

그렇게 조금씩 교수님과 선배들 눈에 들어서 연구에도 조금씩 끼게 됐고 그 기회 놓치지 않으려고 정말 열심히 했음 정말 독기가 가득찼었음

이제 겨우 연구실에서 어느정도 입지도 확보했고 논문 실적도 꽤 준수하게 뽑았는데 아직 탑저널은 없음 한 번 내봤는데 데스크리젝 맞음(그 아래 저널에서는 리뷰가 수월하게 넘어가더라..)

근데 이제 겨우 5학기차 된 자대생 후배가 탑저널 억셉 만들어냄 겉으로는 축하해줬지만 마음속으로는 불안하고 열등감때문에 미치겠음. 지금 하고 있는 내 연구주제가 꽤 괜찮은 주제인데, 이 탑저널 낸 친구가 랩미팅때부터 내 주제에 관심이 많았음. 교수님이 내 주제 뺏어서 이 친구 앞으로 돌리면 어떡하지.. 같은 걱정때문에 괴로움. 또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돌아갈까봐

이런 생각을 하는 거부터 진짜 못난 선배라는 거 아는데.. 워낙 힘들게 밥그릇을 찾아서 그런거 밥그릇 다툼에 너무 민감함. 그리고 나는 입학하고부터 지금까지 주말조차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는데, 이 자대생 친구는 주5일만 깔끔하게 나오는 친구임. 나는 그냥 연구에 재능없는데 시간만 때려박는 사람으로 보일 거 같음

어디서부터 이렇게 사람이 뒤틀렸는지 모르겠다 원래 내 몫이 아닌 거에 욕심을 부리니까 이렇게 노심초사하면서 사는 건가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