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조금씩 교수님과 선배들 눈에 들어서 연구에도 조금씩 끼게 됐고 그 기회 놓치지 않으려고 정말 열심히 했음 정말 독기가 가득찼었음
이제 겨우 연구실에서 어느정도 입지도 확보했고 논문 실적도 꽤 준수하게 뽑았는데 아직 탑저널은 없음 한 번 내봤는데 데스크리젝 맞음(그 아래 저널에서는 리뷰가 수월하게 넘어가더라..)
근데 이제 겨우 5학기차 된 자대생 후배가 탑저널 억셉 만들어냄 겉으로는 축하해줬지만 마음속으로는 불안하고 열등감때문에 미치겠음. 지금 하고 있는 내 연구주제가 꽤 괜찮은 주제인데, 이 탑저널 낸 친구가 랩미팅때부터 내 주제에 관심이 많았음. 교수님이 내 주제 뺏어서 이 친구 앞으로 돌리면 어떡하지.. 같은 걱정때문에 괴로움. 또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돌아갈까봐
이런 생각을 하는 거부터 진짜 못난 선배라는 거 아는데.. 워낙 힘들게 밥그릇을 찾아서 그런거 밥그릇 다툼에 너무 민감함. 그리고 나는 입학하고부터 지금까지 주말조차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는데, 이 자대생 친구는 주5일만 깔끔하게 나오는 친구임. 나는 그냥 연구에 재능없는데 시간만 때려박는 사람으로 보일 거 같음
어디서부터 이렇게 사람이 뒤틀렸는지 모르겠다 원래 내 몫이 아닌 거에 욕심을 부리니까 이렇게 노심초사하면서 사는 건가 싶기도 하다
나 그거 뭔지 아는데, 각자의 페이스가 있는거니까 조급해하지 마라. 그 후배는 이제 독배를 마신 것임. 한번 탑저널 내본이상 그 이하는 성에 안찰거고 졸업까지 시간 남았을 텐데 3년이나 5년 안에 비슷하게 실적 계속 내지 않으면 묻히게 됨. 걔는 걔고 너는 너다. 네 논문 마무리하는 것에 집중하고, 후속연구 뭐할지 고민하는거에만 집중해라.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이건 졸업하고 나서도 마찬가지다. 세상에 날고 기는 사람 많지만 베스트는 내 안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하면서 나만의 연구분야를 만들어나가는 거다. 그리고 주 7일 일하는 건 나쁜 습관이니까 고쳐라. 그럼 연구 오래 못한다.
조언 정말 감사해요 제가 연구실 생활말고 나머지는 모두 포기해서 그런지 시야가 너무 좁은 것 같아요 논문 실적만이 내 가치를 결정하는 것 같고 소속 연구실에서의 삶이 제 인생의 거의 모든 부분인 것처럼 느껴져요 유치하게 주변 사람들이랑 비교나하고 조금이라도 잘나보려고(잘나 보이려고) 발악을 하는 것 같아요
조급함을 버리고 우직하게 자기 연구에 몰입하는 팁이 있을까요?
@글쓴 대갤러(211.234) ㅇㅇ대학원에 그런 사람 많고 나도 많이 봤는데, 건강 상하고 정신병 심해지니까 루틴 잘 조절해라. 운동도 하고 연애도 하고. 사람답게 살아야 오래 버틴다. 주 5일 빡세게 열심히 일하고, 주말엔 쉬어야 효율이 최고를 찍는다. 알겠지만 시간을 많이 투입하고 실험을 많이 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 아이디어 싸움일 수도 있고 트러블슈팅 싸움일 수도 있고 멘탈 싸움일 수도 있다. 모든 면에서 규칙적으로 쉬지 않으면 성취가 불가능하다. 건강 잘챙기고.
@글쓴 대갤러(211.234) '나'에 집중하는 것이 여러모로 중요하다. 뭘 잘하고, 뭘 디벨롭하고 싶고, 뭘 좋아하고 흥미가 가는지 깊게 따라가야 한다. 남들이 이미 한 연구 다시 하는게 의미 없듯이, 남들이 설정한 방향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도 의미가 없다. 어느 정도 현재 트렌드는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지만, 교수님 품을 벗어나 독립적인 연구자가 되려면 '내가' 뭘 어떻게 조합하고 어떤 새로운 개념을 구현하고 이끌 수 있는지 장기적 비전이 필요하다. 지금부터 고민해보길 바라고, 학회도 많이 가고 대가들과 대화도 많이 해보길 바란다. 교수들도 그걸 느끼는 거 같다. 평소에 고민하던 앤지 아닌지.
장문의 조언 정말 감사해요 어떤 말씀이신지 이해가 돼요 시야가 트이는 것 같네요 쉬는 것도 실력의 일부인 것 같네요 쉬어가면서 저만의 연구 비전을 그려보겠습니다 본질을 잊고 그저 달리는 데만 집중했던 것 같네요
선생님도 연구 대성하시고 건강 조심하시고 교수님이 되어서 학생들을 잘 키워주세요 감사합니다
ㅂㅅ
실적보다는, 그냥 순수하게 현재 하고 있는 연구, 작성 중인 논문의 퀄리티를 높일 고민만을 하면됨.
걍 다른 사람일뿐임 너꺼 찾아서 해야함 오히려 후배 실적은 연구실 실적이고 너한테 도움되는거임 너가 자괴감 느끼는게 왜냐고 물으면 넌 무의식적으로 같은 연구실이니까 같은 레벨이라 착각을 한다는거 걍 이 생각만 버리면 뭐든 풀림 넌 자대생을 이길 수 없음 그리고 이기는 대상도 아님 니 길을 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