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물학과 / 약학과를 전공해서 거의 300학점 가까이 들었거든?

근데 결국에 남자약사들은 개국을 해야한다해서 인서울 약대 나왔는데 부모님이 만류하셔서 대학원을 못가고

결국 동네 조그만 약국에서 일하고 있어.

 근데 그게 너무 맘에 안들어. 내가 실제로 하는 일은 재고정리/단순반복업무/단순 반복 설명 똑같은 말 매일이 반복인거야

현실에서 너무 처방전이 빠르게 들어오니까 내 약국도 아닌데 한 사람 한 사람 붙잡고 오래 설명할 수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내가 학생 때 배웠던 많은 것들이 다 쓸모 없는 것들처럼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우울증이 왔어.


 다시 그 시절로 갈수는 없는 건 알지만, 연구직으로 전환하고 싶어서 대학원을 가는건 바보 같은 생각일까? 32살이고 2년전부터 계속 줄곧 생각해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