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전문 용어가 외래어인 이유는, 그 분야의 지식·제도·표준의 원형이 대부분 해외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의학, 공학, 학술, 금융, IT, MBA까지 현대 전문 영역의 기본 틀은 이미 영어권이나 유럽권에서 정립되었고, 한국은 그 체계를 번역·수용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

예를 들자면 CV, 디펜스, 컨펌, 렉처 등과 같은 표현은 해당 분야의 용어를 현장 사람간의 한국식 콩글리쉬로 사용하는 결과에 가깝다.


그러나 법률과 행정 분야에서는 여전히 한자 언어 관습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기안, 결재, 반려, 전결, 날인 같은 표현들은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시절 형성된 문화가 지금도 이어진 것이다.

이런 잔재는 학교의 문화에서도 보인다.

아침조회, 교장선생님의 훈화 말씀, 반장 같은 제도 역시 식민지 시기의 위계적, 군대식 운영 방식에서 비롯된 것들이 오늘날까지 관성처럼 유지되고 있다. 


이처럼 업계 용어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분류 할 수 있는데 

보통 업계 관계자간 소통 용어는, 영어식 외래어 콩글리쉬 타입이 많고(의료계: 액팅, 차팅, 학계: 억셉, 리젝, 금융계: 밸류에이션, 리스크, IT: 이슈, 페일 등) 

제도적 권위와 관습이 관성처럼 유지되어 내려온 언어는 한자어 타입이 많다.


하나는 각 분야의 현장에서 종사자들 사이의 소통 용어이고,

다른 하나는 제도적 권위와 관습이 관성처럼 유지된 위계적 언어다.(조치, 검토, 증설, 논증, 반박, 반려, 처리, 지시, 낙제, 허가 등)

일본에서 건너왔기에 일본식 한자를 알면 이해가 쉽다.

글 더 쓰고 싶지만.. 더 깊이 파고가면 심화 연구, 논문급이 되기에 여기서 이만...  


2줄 요약

전통적 분야는 한자

신생적 분야는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