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때 공부 열심히 안하고 놀다가 대충 성적 맞춰서 지방국립 운좋에 붙었는데

해당 전공에 대해 공부하다보니 존나 재밌어서 전공공부 열심히하다보니 과수석 차석도하고

학부연구생도 우연한 기회에 할 수 있게되었음

학부연구생는 하면서 단순히 실험 --> 결과 도출 --> 포스터 발표, 세미나, 논문 게재

이 일련의 과정이 보람차기도하고 작지만 내가 무엇을 이뤄냈다는 성취감과 함께 그에 따라 연구에 재미도 붙이게 되었음.

교수님의 지도하에 대학원 가보는거 어떻겠냐고 하셨을 때 사실 기분좋았음 (내가 비록 지방대지만 여기서는 인정을 받았구나하고...)

근데 교수님이 자대가 아닌 설카포중에 하나 가라 내가 추천서도 써주겠다 하셔서 사실 나에겐 너무 과분하기도 싶었음...

근데 한편으론 궁금했음 한국 최고의 연구자들은 어떨까 내가 비빌 수 있을까라면서 호승심도 불탔음 이 친구들이랑 코웍도하면서 연구도 같이하면서

서로 시너지도 내고싶었고... 각설하고 운좋게 설카중에 한랩실 들어갔는데 자대생 비율이 60%였고 빌런이 없는 랩실이었음 교수님도 좋았고

물론 완전 평탄하게 흘러간건 아니었지... 실험 실수해서 한달동안 한거 다 날려보기도하고 이거 매꿀려고 밤샘실험해서 40시간도 안자면서 실험하고

근데 좋았음. (사실 이건 랩동료들 덕분이 컸음... 진짜 서로 잘챙겨줬음 내가 그냥 랩동료 연구는 잘 모르는데 대충 이렇게 해보는거 어떻겠냐 라고 했는데 그렇게 하다가 실험 성공함)

이런 삶이 반복되니까 뭔가 살아있음을 느꼈음

결국 박사도 하게되었고 벌써 3년차인데 이미 실적은 다 내놓고 후배들 제대로 인수인계하면서 도와주는 중임


근데 딱 하나 후회되는게 있더라...


고등학교 때 공부 열심히 안한거...


동료들은 대학가서 열심히해서 너가 이정도까지 오고 실적도 쌓았는데 잘된거 아니냐 라고 하겠지만

마음 한편에는 내 스스로 후회가 남아있다... 공부의 재미를 학창시절에 느꼈으면 어땠을까 하고

물론 고등학교시절과 대학이후시절 공부는 결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한편으로 어땠을까 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봄


누군가는 학벌이 부족한 것이 문제가 되지않는다 혹은 그냥 학벌세탁한거 아니냐 말하겠지만 사실 틀린건없다 둘의 말이 다맞는 것이니


그래도 아쉽긴하다 공부의 매력을 미리 알았으면 공부라는 것에 빠져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연구하다가 잠시 쉬고있는데 푸념아닌 푸념 늘어봤다...


암튼 다들 열심히하자 열심히 하다보면 뭐든 따라오더라.

(이건 불변의 진리인것같다. 100의 노력은 정말 힘들지만 70의 노력은 정말 할만하니 70의 노력이라도 해보자

나도했는데 너네가 뭘 못하겠냐) 대학원 다니면서 석사학위 박사학위 나도 돌이켜보면 스스로 이길이 맞나 의심해보기도하고 나 자신을 못믿어보기도 했는데

결국은 나를 믿는게 제일 중요하더라(막 근자감 이런게 아니라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 맞는지 확신하는거)


대학원 당연히 순탄한 사람도 있고 순탄치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다들 행복하고 보람찬 대학원생활해보자

힘내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