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임

이번에 4학기에 들어가는 석사 과정인데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는거 아는데 내가 당하니까 암만 생각해도 ㅈ같음


졸업 준비하고 시키는 일도 하고 프로젝트도 내가 맡은 부분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함

근데 저번 주에 당장 지도교수님이 졸업 주제를 바꿔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거임

슈바 우리는 교수님께서 프로포절도 해야한다고 해서 여태 기존 주제로 준비하고 실험도 하고 서론도 작성하고 그랬는데 이제와서 바꾸자란 말이 청천벽력같았음

물론 선택권은 나한테 있는데 기존 주제를 별로 맘에 안들어 하시는 것 같음


만약 바꾸게 되면 모든 실험이랑 논문을 한 달 안에는 해야하는데 이게 맞나 싶음

암튼 그래서 한 학기만 더 다니고 수료로 끝낼지 그냥 지금이라도 자퇴를 할 지 고민임

단순히 졸업 조진 것 같아서 나가는게 아니라 여기와서 생긴 우울증이나 사회불안 이런 건강 문제도 포함해서 종합적으로 생각한거임 

나에게 석사 학위가 정말 필요한가도 많이 생각해봤고


진짜 갈려나가서 졸업을 할 수는 있겠지만 사실 맘이 조금 떠났음

뭐 대졸로 남고 공백기 생기는데 어떡할거냐는 질문에는 내가 잘 커버 쳐야지 어쩌겠음

그리고 바로 위에 석사 졸업한 선배들도 논문을 구실로 아직까지 랩에 잡혀있음 최소 한 학기에서 일년 생각하라더라고

나는 우리 지도교수님이 정말 좋고 착하신 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보면 그리 좋은 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듦


취업은 공기업 생각 중임

이건 석사 유무랑은 상관없이 그냥 좀 편하고 안정적으로 살고싶단 생각이 강해서 정한 진로임

받을 수 있는 가산점도 있어서 유리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지금이라도 지도교수님께 나간다 말할까

하.. 나같은 개버러지는 대학원 쳐다도 보면 안됐었는데 왜 그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