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만 보더라도 00년대~15년까지


행렬, 고1수학에

이과는 미적분 확통 기하와 벡터 다 했음

더 옛날로 가면 복소평면까지 배웠고.



지금은 선택과목으로 미적분/확통/기하 셋중에 하나 고르는 식이고 이마저도 내년이면 확통만 남고 없어진다고 함


저때만 하더라도 범위가 넓어서 문제를 위한 문제 그니까 지엽적인 문제가 안나왔는데 

범위가 넓으니 여러 단원에서 기초적인 개념을 묻는 문제를 많이 출제할 수 있었기 때문임. 그리고 이게 교육학적 면에서도 바람직한 모습이고


그런데 15교육과정 이후 갑자기 범위가 미친듯이 줄어들기 시작함 (행렬 벡터 고1수학 삭제)

당연히 교과개념의 범위도 좁아졌고 이에 따라 한정된 범위 내에서 지엽적으로 만든 문제를 출제하여 변별할수밖에 없게 됨


이때문에 문항수도 적어지고, 쉽거나 평범한 4점짜리 고작 3-4개 풀다가 갑자기 준킬러가 나오는거임

13번까진 쉬운데 14번부터 그 전 문항이랑 차원이 다르게 어려워짐


결국 "교과개념은 아는데 문제를 못푸는" 경우가 속출하는 상황이 나오는거.

근데 그 준킬러도 어차피 변별만을 위해서 꼬고 꼰 문제라 학문적으로 의미가 없음. 즉 그거 못풀어도 대학과정을 따라가는데 지장이 없다는 뜻임

(참고로 준킬러 못풀고 쉬운 4점까지만 풀면 통합수학 기준 4등급정도 나옴. 즉 수능수학 4등급만 돼도 대학 학부과정을 따라가는데 딱히 지장이 없고, 반대로 1등급이 나와도 대학 학부 과정에선 큰 메리트를 보진 못한다는 것..)


그런데 학생들은 그걸 풀려고 사설 실모 수십개를 풀고 강사가 만든 문제집(N제)를 풀고 별 차력쇼를 다함. 


대학에선 쓰이지도 않는 유형들을 숙달하려고 시간 에너지 낭비를 무지막지하게 하는 셈임

차라리 범위 넓혀서 저 시간과 에너지들을 대학에서 쓰일 다른 단원(확통 기하 행렬 고1수학)을 공부하게 하는게 더 효율적일텐데....


결국 쓸데없는 차력쇼해서 기껏 대학왔는데 써먹을데도 없고

대학와선 힘빠져서 학점안챙기고 대학 옮길 생각이나 하고


대학 입장에선 굳이 정시를 환영할 이유가 없는거임

범위는 극도로 줄었는데 의미없는 차력쇼 투성이라 학부과정에서 메리트도 없지

정시로 들어온 학생들은 옮길 생각이나 하지


여러모로 정시는 대학에게 미운털만 박히게 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