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안녕
여러명 의견을 듣고싶어서 여기다 글써. 형들 의견을 짧게라도말해주면 도움될거같아.
나는 학사졸업후 모 학교로 갔다가 주제도 안맞고 교수도 인성이 너무 별로여서 6개월있다가 자퇴
그뒤 분야바꿔서 위촉연구원 1년 동연구실에서 1.5년 석사
그리고 연구실옮기고 정출연 파견가서 지금까지 석사이어서 1.2년정도 했어.
연구직풀타임기준 4년넘고 내분야도 4년 채워가지.
내 고민은
박사과정갈지 진지하게 고민겸 회의감이들어
원래는 박사까지 달리고자 했고 지금도 고민중인데
너무지친건가? 아니면 능력없는 박사/교수들 보면서 학위가 능력의척도가 아닌것같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어--뒤집으면 내가 박사해도 드라마틱하게 성장할것같지가않은거지
뭐랄까 학위는 그냥.. 사회적 지위의 척도 정도? 걍 물렁한얘들은 학사든 박사든 학위상관없이 내가 딸수있을것같다는 그런 느낌.. 사실 회의감이지
아카데미아도 썩어빠졌다고 느끼고(연구실이든 정출연이든)
나이도 차고.. 여친이랑 결혼준비도 하고 집도사고 차도사야되는데말야. 박사따도 끝은 취업이고.. 정출연취업? 경쟁도 빡세고 내 경험상 실망스럽고.. 기업갈바에 석사따고가도 다른게없고
지금 내가 고민이 많을땐가봐 형들
형들의견은어때?
좀 건방지다고 생각할수도있지만 그게 이게 내린 결론이야 교수도 직업일 뿐이고 실력보다는 운과 인맥, 정치가 더 중요하고 결국 교수/정출연 인원이 실력순으로 나열되는게 아니라 랜덤샘플링 되는거지.. 나는 이런거 보면서 이제 현타 느끼는거고.. 박사 그냥 시간때우면 주는것처럼 느껴지고 내가 성장하지못할것같고
극단적으로 말하면 모든 직업군에 해당됨. 전문직은 실력순일거같지? 시험보니까? 막상 필드 나가면 시험이 왜 절대적인 실력 척도가 될 수 없는지 아주 뼈저리게 느끼게 됨
호오, 랜덤 샘플링이라. 뭔가 계산과학의 용어가 나와서 반가운데~. 결국에는 현실사회라는 것 아니겠음? 물론 (초중고)학교, 군대, 대학원을 거치면서 사회의 쓴 맛을 본 나도 더 말할 것도 없겠지만.
그치 형말대로 결국 사회나가도 똑같은가봐 연구실이든 정출연이든 결국 우리 사회 안에 있는거고 능력이먼저가 아닌거같아 계산과학은 아니야~~
단순하게 생각해라. 네가 학계에 있고 싶으면 무조건 박사 학위 가는 거고, 학위 따려고 시간 노력 투자한 거 대비 뭔가 강렬하게 갈망하는 것트 없으면 가지마. 내가 박사 받고 느낀 건 1. 진짜 뭐에 미친 게 아니면 박사는 안 하는 게 맞고, 2. 박사는 그냥 자격증 같은 거다. 적어도 니가 관련 분야에 대해서 입 털고 실험 설계는 가능한 수준에 와있다. 그리고 해당 분야에서 어떤 주장을 했을 때 최소한 사람들이 들어는 준다. 내 분야에서 최근 2-3년 간 주변에 교수 되신 박사 분들 보면 개 좆같은 카르텔도 보이고 진짜 실력으로 된 사람도 있고 다양했음. 근데 경로를 막론하고 공통점은 다들 연구에 진짜 미쳐 있는 사람들이었다. 너도 그정도로 미칠 각오 없으면 안 하는 게 맞음. - dc App
조언 고마워 형 연구가 재밌는데 건방진얘기지만 대가리가 너무 커버렸나봐 교수나 박사가 학부수준 기초조차 모를때 난 그런거 본적없는데?라고주장할때 이런거 설득시키기가 너무 지치나봐
@글쓴 대갤러(123.213) 생각보다 교수 박사 중에서 "아니 ㅅㅂ 이것도 몰라?" 하는 경우 존나 많지. 나도 조또 아닌 거로 교수 설득 시키려고 바득바득 거릴 때 존나 화남ㅋㅋ 근데 기본도 모르는 수준이랑 이양반들이 가끔 기똥찬 아이디어 뽑아내는 거랑은 별개더라. 내말은, 니가 현타 느끼는 상황이 있더라도 교수 밑에서 연구하는 게 재밌으면 그 재미 보고 돌진하는 것도 괜찮다고 봄ㅋㅋ 말이 교수 밑이지 그냥 순수하게 연구 재밌다? 못먹어도 고지. 윤회사상 그딴거 없다 세상 한 번 사는거 연구 ㅆㅅㅌㅊ면 박사 ㄱ - dc App
@ㅇㅇ ㅋㅋㅋㅋㅋ 시원시원하네 고마워형 다만 혼자놔두면 연구하는거재밌고 논문도 걍 나갈자신있는데(악셉률은 아무도모르겠지만..) 가끔 지들멋대로 잘못해석하고 나 가스라이팅하고 연구주제 ㅈ같은데로 데려가려는게 좀 짜증남 특히지금 정출연실장은 걍 나를 노예부리듯이 하고있고 아무튼 뭐 못먹어도 고가 마음에 와닿네ㅋㅋㅋㅋㅋ 고마워 형 그리고 하나 궁금한게있는데
@글쓴 대갤러(123.213) 능력없는 박사.. 쟤들같이 특히 실적없으면 그냥 재앙이라고생각하는데 실제로 박사딴 입장에서는 어떻게생각해? 사실 내가 나이도 차고있고.. 박사올라갔는데 막상 실적없으면 ㅈ되는거잖아 형의견이 궁금해
@글쓴 대갤러(123.213) 프레시냐 시니어냐에 따라 첨예하게 갈린다고 생각해. 내가 화병난 병신처럼 보일 수 있는데 진짜 개씨바좆같은 게 시니어급 박사들 보면 철밥통 또는 테뉴어 달았다고 연구 손 놓는 개씹새끼들이 있음. 진짜 개패죽여야 함 ㄹㅇ. 물론 연차 상관없이 연구 몰두하는 분들은 매우 존경하고 또 그게 학계의 선순환이고. 프레시 때 실적 없는 거야 분야by분야지만 태반이 실적 부족하지ㅋㅋ.. 나도 그래서 발악하면서 논문 쓰는 거고 ㅠ 확실한 건 박사 졸업 하는 순간은 진짜 적자생존임 ㅋㅋ 실적을 위한 무체급 야차룰 ON. 근데 존나 재밌어 ㄹㅇ - dc App
@ㅇㅇ 그렇구나. 고마워 형. 도움이 많이 되네 내가 예전 교수 두명은 주니어교수둘인데 지들 테뉴어 달겠다고 착취하고 지금은 형이말한 개씹새끼한테 걸려서..ㅋㅋㅋㅋㅋ 걔도 가장이니까 벌어먹어야하니까 계속 내 연구 겐세이치고 이상한데로 연구 끌고가려고 그러더라고 공감되네ㅋㅋㅋㅋ 하여간 의견 들려줘서 고마워
전형적인 신포도 마인드
아직 가보지 못한 길을 그저 바라본 모습에 기반한 판단은 잘 못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대갤러2(210.107) 너 생각을 증명하려면 직접 박사하고 교수가 되면 된다. 김풍 말처럼 비혼의 완성은 결혼임
@대갤러2(210.107) 논문 한편 내보지도 못 했으면서 논문 낼 자신이 어쩌구.. 말로 할 시간에 직접 논문 내고 증명해라
나 논문 내봤어.. 탑티어 2저자..였지만 교수가 저자바꿔쳤어. 원래 1저자 졸업논문에 서명안해서 제적시키고, 2저자인 나는 연구실 옮겼거든. 그냥 석사면 낼 수준의 논문 1저자도 갖고있고. 그리고 가보지 못한 길이지만 이미 경험있는사람한테 물어보면서 여러가지 고민해볼 수 있잖아. 똑똑한 박사도 많지. 솔직히 나는 그정도급은 못될거같아. 다만 평타이상은 칠 자신 있지만 교수는 능력순이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나는 그렇게 치이면서 살고싶진않아. 형이 말해준건 고마워.
@글쓴 대갤러(123.213) 탑티어 3저자야. 1저자는 당시 학부연구생
@대갤러3(14.5) 석사과정이긴 하지만 4년 연구로 벌어먹었는데 실적도 그냥 적당하고.. 느낀점도 많고.. 참 쉽지않은것 같네. 다만 어딜가도 우리 사회가 다 그런거겠지.
@글쓴 대갤러(123.213) 1저자 아니면 실적이라고 내밀진 마
@글쓴 대갤러(123.213) 신포도질은 너한테 하등 도움이 안됨 그냥 정신승리일뿐 그냥 부딫혀가며 일궈내야 한다 몇가지 사례만 보고 싸잡아서 저건 저럴꺼야 하는게 니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되는거냐?
@글쓴 대갤러(123.213) 석사 4년 자체가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긴 함 억까 당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본업에 그냥 정진하길 바람 욕해봤자 니 얼굴에 침뱉기라 의미없음 본인 신념이 있다면 관철해서 뚫어나가라 그리고 실적은 기본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님 너에 대한 모든 요소가 미래를 결정지을거임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본업에 집중하셈
@대갤러3(14.5) 그래 형 말도 맞겠지. 서로 경험이 다르고 느낀게 다르니까. 다만 나는 교수 3명이랑 일했는데 좀 기대이하이기도했고 정출연도.. 살짝 환상이 있었었는데 막상 가서 일해보니까 행정기관에 가깝기도 하고 사람들(대부분 시니어긴하지)이 실망스러워서 내 경험상 대부분의 사례가.. 좀 회의감이 들더라고. 형이 겪어본건 어때 형이 느낀게 있으면 공유해주면 좋겠어
@대갤러3(14.5)
그래 본업에 집중하는게 맞지만
내가 곧 진로를 정해야해서...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gschool&no=124432&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정신과&page=1
여기
댓글 단 사람인데, 여기 연구실 한정으로는 사실 평균이야. 교수가 제적시킨얘도 다합쳐서 4년연구했고.
내 동기도 석사만 3년한얘들있거든.
솔직히, "일반"적이지 않은데에는 동의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는 일반적이었어...
@글쓴 대갤러(123.213) 아 이건 지도교수가 제정상이 아니긴하네 정출연 환상은 잘 깬거임 원래 정출연이 그래 너가 소속한 대학이 어느 급인지 잘 모르겠는데 대학 레벨마다 다를거다. 대략 어느 라인인지?
@대갤러3(14.5) 하여간 솔직하게 말해서 박사 진학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면서 형이 준 말은 나한테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았어. 방어 기제인지 뭔지는 나도 모르겠어. 다만 나에 대한 요소가 미래를 결정지을거라는 말은 나도 전적으로 동의해.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지. 답글 달아줘서 고마워. 다른 말도 기쁘게 들을게.
@대갤러3(14.5) 나 카이스트
@글쓴 대갤러(123.213) 인서울 중위권 이상으로 잡으면 교수들 중 기대이하인 사람은 비율이 많이 낮은 편임. 혹은 기대이하로 보여도 실제 능력에 비해 보여지는게 그럴 수도 있음. 교수 임용 및 승진 과정을 보면 능력 없는 사람이 앉아있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글쓴 대갤러(123.213) 아 카이임? 카이면 기대이하 교수는 카이의 정신 나간 교수 쥐어짜기에 신명나서 겉으로 그래 보일 가능성이 큼. 카이가 교수 얼마나 쥐어짜는지 아냐? 제정신 박힌 사람도 미칠 수 있음
@글쓴 대갤러(123.213) 카이면 더 확실해지네. 환경이고 뭐고 신경말고 너 신념 밀어붙여도 된다. 신념대로 밀어붙여서 실적 내고 직접 쟁취하셈 그걸 해내야 너가 성장할거임
@대갤러3(14.5) 모두가 미쳐있었지 교수조차 스트레스 클리닉 다녔거든. 다만 솔직히 카이스트 교수 수준.. 난 낮다고 생각해. 내가 타인한테만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건 아닌것 같아. 지금 있는 정출연도 좋은 대학 출신 박사랑 일하고 있는데 힘들다.
@글쓴 대갤러(123.213) 잘 모르겠어도 박사는 가라 돈만 잘 모아두셈 무지성 etf 투자던 뭐던 투자도 기본만 해두는거 잊지말고
@대갤러3(14.5) 고마워 형 다만 지금은 내 판단이나 신념이 맞는지 모르겠네. 석사과정이 시니어급 박사나 교수를 평가한다는게 웃긴애기이기도 하잖아. 다만 마음이 좀 단단해지는 느낌이 드네. 좋은 저녁 보내기를 바래
@글쓴 대갤러(123.213) 정출연은 일단 기대를 안 하는게 맞고 카이 교수 수준 낮지 않다 현직 교수 눈에는 설카포 교수는 진짜 미친 사람들이 가는거임. 수준이 낮아보이는건 교수들이 처한 환경 (국내 연구 환경, 카이의 교수 쥐어짜기, 살인적인 업무 대비 적은 보상 등)에 최적화된 행동을 해서 그렇게 보일거다. 카이 교수들 평균이 얼마나 뇌가 빨리 돌아가는데..
@글쓴 대갤러(123.213) 나도 대학원생 때는 이해가 안되던 교수님의 행동들이 교수가 되고 나서야 이해가 되었다. 그들은 진짜 비상한 사람들이고 환경에 최적화된 행동을 할 뿐임. 쉽게 생각하진마라 교수들 대학원생 머리 꼭대기에 있음
@대갤러3(14.5) 그렇구나. 다만 나는 사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해. 머리 꼭대기에 있다는 것 자체가 착각이라는거지 내가 건방진 생각을 하는 걸수도 있어. 하여간 모두들 사정이 있겠지.
@글쓴 대갤러(123.213) ㅇㅇ 다들 각자 환경에 최적화 하는거지 신념이 맞는지 잘 모르겠을땐 일단 본업에 집중하고 결과를 어떻게든 내는데 집중하자. 신포도질은 정신을 더 어지럽힐 뿐임. 정진하다보면 기회가 올거다. 누구나 다 기회는 오기 마련이거든. 돈만 잘 모아두고. 기본적인 투자는 꼭 해놔 화이팅하셈
@대갤러3(14.5)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나는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지만 형이 원하는게 있다면, 그걸 이루길 바래. 고마워
능력 없는 박사들은 그냥 능력이 없는거고. 그거랑 너의 박사 과정 진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보임. 니가 그 사람들이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