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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 전날만 되면 건강 상태가 병신이 됨 - 대학원 갤러리

어떡하지미팅 하루 전만 되면 멀쩡하던 건강 상태가 수직 하강함아랫배 윗배 위장 목뼈 두통 할것없이 전부 아프기 시작함온몸으로 거부한다는게 뭔지 알 수 있음나 운동 많이해서 체력도 좋은데 심한 경우 미팅 당일 오전에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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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신이 박살났다.

아침9시에 미팅이었는데 나도 모르게 대답하면서 볼펜 쥔 손을 벌벌 떨고있더라.

골초들 금연하면 손떨리는것마냥 말도 절고 눈치 존나보면서 1시간 반을 보냈다.

그런데 교수님이 그러더라.

준비를 안해왔기 때문에 그런 불안증세가 보이는거래.

아주 많은 준비를 해왔으면 불안하지도 않을거래.

그리고 이제까지 내가 하던일들이 모자란 실력을 만회하려고 한 일이래.

떠안아서 하고있던 일들이었다.

내가 원해서 한게 아니야.

날 너무 미워하는게 느껴지니까 이왕 주어진 일 열심히 처리한것 뿐이다.

미움받기 싫어서.

나도 귀찮고 동료들 서류 취합하는거 싫고 성가시고 말도 걸기 싫다. 

내가 쓰레기고 폐급이고 인건비 낭비충이고 병신이다.

나가라고 갈구고 있는건데 내가 눈치를 못채는건가.

다른 연구원들에게 물어보니까 걔네들은 스스로를 낮추면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준데.

근데 나는 스스로를 낮추면 바로 죽창 날아오고 회피하려고 모면식으로 대답한다느니 념글에 있는 모든 레파토리로 혼난다.

본인이 교수니까 그 권력에 굴복하려고 내 생각이랑 다른데도 불구하고 인정하는거 아니냐며 갈군다.

이젠 나라는 인간 자체를 무가치하고 무쓸모한, 교수님이 생각하고 싶은 그대로의 틀을 나한테 찍어서 억지로 맞추고 있는 느낌이다.

교수님이 나더러 넌 북한사람이라고 하면 난 북한사람인거다.

저 남한사람인데요 하면 인건비 0원된다.

해명도 포기하게 된다. 어짜피 안통할거고 개기면 인건비 0원된다.

눈밖에 안나려고 발버둥치고 잘하고 사바사바하고 복종하고 시키는건 군말없이 전부 다 할수록 나라는 인간을 까는 포인트가 매번 새로워진다.

이쯤되면 잘못되라고 고사지내고 있는건데 내가 버티고 있는건가.

억울하다. 한이 맺힌다는게 이런 기분이구나.

주변인들이 대학원 어떻냐고 하면 인생 좆되기 싫으면 가지말라고 뜯어말릴 것이다.

점심 얼마 쳐먹지도 않았는데 무슨 이상한 노란 막 나올때까지 토하다가 퇴근하고 너무 몸이 안좋아서 병원가서 수액맞았다.

이게 맞는거냐.

박사학위가 그정도로 가치있는게 맞는거냐.

내가 더 견디기 힘들어지면 사고는 학교에서 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