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뭐 디시 떡밥에 그렇게 열낼 일도 없는 것 같네 ㅋㅋ 쓸데없이 너무 길어지기도 하고
난 "중요하다"는 게 "쓸모가 있다"는 의미이면 철학은 하나도 안 중요하다고 봐. 철학과 대학원생이지만 예전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 그리고 문사철이 툭하면 얻어맞는 이유도 거기에 있고
힘내라 인문학도! 다들 쓸모없는 일들 하느라 고생이 많다!!
댓글 15
쓸모없다라는 것도 명확하지 않은데 경제적 쓸모를 말하는 거임? 보편적 쓸모를 말하는 건가?
너 자신에게조차도 쓸모가 없는 일이면 하면서 자괴감 안드나
익명(61.79)2021-06-23 23:28
답글
경제학도지만 숟가락 얹어봄. 학문은 지식의 축적이고 연구자는 그 전보다 0.00001%라도 다른 지식을 축적하는게 목표이다. 철학은 고대부터 이어진 원숙한 학문이고 현대철학자 한명이 얹는 새로운 지식 한스푼은 비교적 신생학문인 경제학도가 얹는 새로운 지식 한스푼에 비교해서 엄청나게 미미할수밖에 없을거야. 이미 쌓인게 태산이니까.
익명(24.219)2021-06-23 23:31
답글
보편적 쓸모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의미한 건 그냥 말 그대로 useful이야 어디 다른 목적으로 써먹을 일이 있어야 쓸모가 있지 철학 어따 써먹냐 그리고 다른 목적으로 써먹을 수 없는 일 한다고 자괴감 들을 일은 또 뭐고
익명(218.155)2021-06-23 23:33
답글
학문적인 측면에서 봤을때 현대철학자의 한스푼은 쓸모가 있고 의미가 있다. 어쨌든 새로운 하나를 더한거니까. 다만 철학연구 자체의 쓸모를 논한다면 논란이 있을수 있다. 쓸모라 함은 우선순위를 포함하는 개념일수 있고, 우선순위라는것을 생각할때 철학자한명이 철학의 발전에 쏟는 한 일생이 학자 한명이 경제학자 한명이 경제학에 발전에 쏟는 노력과 양적 질적으로 같다고 하더라도 이미 쌓여온 지식의 비중 차이로 결과물은 많이 차이가 날테니까..
익명(24.219)2021-06-23 23:33
답글
효율을 중시하는 측면에서 본다면 이미 원숙한 철학에 굳이 추가적인 연구를 할 필요가 있는가? 라는 의문이 들 수 있고 신생학문의 발전에 기여하는것이 인생을 더 쓸모있게 쓰는거라고 생각할수 있겠지? 여기서철학 쓸모없다는 애들 하는 말이 이런 쪽 의견이고
익명(24.219)2021-06-23 23:35
답글
예컨대 자기 자신에게 중요한 일이고 내가 그걸 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생각하면 자기한테는 쓸모가 있을 수 있지.
네 말대로 다른 데 써먹지 못한다고 반드시 자괴감이 들 필요는 없지. 그것 자체가 의미가 있으면.
첫째로 너한테 철학한다는 일이 너한테 의미가 있는 일인지 궁금하고,
둘째로 철학 써먹을 데가 왜 없어. 내가 써먹고 있는데 사회과학 하면서.
익명(61.79)2021-06-2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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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19님 의견에는 제가 토달 게 없고요, 동의합니다.
근데 글쓴사람이 쓸모없다고 하는 건 좀 다른 맥락일 수 있지 않을까싶어 댓글달아봤어요.
익명(61.79)2021-06-23 23:40
답글
말귀 못알아먹는 병신
익명(39.7)2021-06-23 23:40
답글
글쓴이는 그저 자조하는게 아닌가 싶다.. 뭐 그럴만도 하지 비단 대학원갤뿐만 아니라 어딜가도 철학? 그거 어따써? 하고 묻는 판에 자괴감에 잠시 빠질수 있겠지
익명(24.219)2021-06-23 23:41
답글
난 인문학은 그냥 학문 자체로 가치가 있다고 봐. 남들이 자꾸 '다른 목적으로 어디에다 쓸 수 있는지' 물어보고 거기에 답변하려고 하니까 답변이 궁색해지는거라고 생각하기에 위에 글을 썼고. 철학과는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그 질문 많이 받거든. 철학은 나한테 유의미하지 사회과학하다가 때려치고 철학 대학원 가서 박사까지 시작하니까.. 사회과학에서 철학의 쓸모는
익명(218.155)2021-06-23 23:45
답글
내가 학부 나부랭이밖에 안 나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대학원 수준의 철학 연구가 꼭 필요한 것 같지는 않았던 것 같아 이미 서로 하는 얘기가 너무 달라지니까.. 박사과정까지 들어가서 보면 이것 자체로 응용이 될 일은 더욱이나 없어보이거든. 사회과학을 대학원 수준으로 공부하지 않아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만 ㅋㅋ
익명(218.155)2021-06-23 23:49
답글
ㅋㅋㅋㅋ얘기고맙다. 난또 철학과 맨날 얻어맞고다니니까 철학과 친구가 돌아버렷나 걱정돼서 댓글달았자너.
사실 사회과학에서, 특히 계량연구하는 분야에서 '명시적으로' 쓸 일이 많진 않아. 근데 나는 나한테 철학적 background가 없었으면 전혀 글을 못 썼을 것 같아. 특히 사회과학이다보니 나는 내가 쓰는 글이 사회에 '쓸모'가 있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데, 말장난 같은 글들이 어떻게 쓸모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철학자들의 논쟁에서 많이 배웠다.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내가 읽었던 여러 철학자들도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시각을 정립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고. 여튼 그 자체로 의미있는 일이지만 동시에 쓸모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
익명(61.79)2021-06-24 00:00
답글
물론 지금 현재 '대학원 수준'에서 실제로 이뤄지는 연구야 어느 과든 시시한 일들이 많겠지만, 그걸 조금이라도 중요하고 있어보이게 해 보려는 시도들이 모여서 큰 글이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로 화이팅해서 연구하면 좋겠다.
익명(61.79)2021-06-24 00:05
답글
고마워 철학계 밖에서 구체적으로 철학의 쓸모를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니 감동인걸 철학이 쓸모 있는 최소한 하나의 사례를 댈 수 있으니까! ㅋㅋ 화이팅 공부 열심히 하자
쓸모없다라는 것도 명확하지 않은데 경제적 쓸모를 말하는 거임? 보편적 쓸모를 말하는 건가? 너 자신에게조차도 쓸모가 없는 일이면 하면서 자괴감 안드나
경제학도지만 숟가락 얹어봄. 학문은 지식의 축적이고 연구자는 그 전보다 0.00001%라도 다른 지식을 축적하는게 목표이다. 철학은 고대부터 이어진 원숙한 학문이고 현대철학자 한명이 얹는 새로운 지식 한스푼은 비교적 신생학문인 경제학도가 얹는 새로운 지식 한스푼에 비교해서 엄청나게 미미할수밖에 없을거야. 이미 쌓인게 태산이니까.
보편적 쓸모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의미한 건 그냥 말 그대로 useful이야 어디 다른 목적으로 써먹을 일이 있어야 쓸모가 있지 철학 어따 써먹냐 그리고 다른 목적으로 써먹을 수 없는 일 한다고 자괴감 들을 일은 또 뭐고
학문적인 측면에서 봤을때 현대철학자의 한스푼은 쓸모가 있고 의미가 있다. 어쨌든 새로운 하나를 더한거니까. 다만 철학연구 자체의 쓸모를 논한다면 논란이 있을수 있다. 쓸모라 함은 우선순위를 포함하는 개념일수 있고, 우선순위라는것을 생각할때 철학자한명이 철학의 발전에 쏟는 한 일생이 학자 한명이 경제학자 한명이 경제학에 발전에 쏟는 노력과 양적 질적으로 같다고 하더라도 이미 쌓여온 지식의 비중 차이로 결과물은 많이 차이가 날테니까..
효율을 중시하는 측면에서 본다면 이미 원숙한 철학에 굳이 추가적인 연구를 할 필요가 있는가? 라는 의문이 들 수 있고 신생학문의 발전에 기여하는것이 인생을 더 쓸모있게 쓰는거라고 생각할수 있겠지? 여기서철학 쓸모없다는 애들 하는 말이 이런 쪽 의견이고
예컨대 자기 자신에게 중요한 일이고 내가 그걸 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생각하면 자기한테는 쓸모가 있을 수 있지. 네 말대로 다른 데 써먹지 못한다고 반드시 자괴감이 들 필요는 없지. 그것 자체가 의미가 있으면. 첫째로 너한테 철학한다는 일이 너한테 의미가 있는 일인지 궁금하고, 둘째로 철학 써먹을 데가 왜 없어. 내가 써먹고 있는데 사회과학 하면서.
24.219님 의견에는 제가 토달 게 없고요, 동의합니다. 근데 글쓴사람이 쓸모없다고 하는 건 좀 다른 맥락일 수 있지 않을까싶어 댓글달아봤어요.
말귀 못알아먹는 병신
글쓴이는 그저 자조하는게 아닌가 싶다.. 뭐 그럴만도 하지 비단 대학원갤뿐만 아니라 어딜가도 철학? 그거 어따써? 하고 묻는 판에 자괴감에 잠시 빠질수 있겠지
난 인문학은 그냥 학문 자체로 가치가 있다고 봐. 남들이 자꾸 '다른 목적으로 어디에다 쓸 수 있는지' 물어보고 거기에 답변하려고 하니까 답변이 궁색해지는거라고 생각하기에 위에 글을 썼고. 철학과는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그 질문 많이 받거든. 철학은 나한테 유의미하지 사회과학하다가 때려치고 철학 대학원 가서 박사까지 시작하니까.. 사회과학에서 철학의 쓸모는
내가 학부 나부랭이밖에 안 나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대학원 수준의 철학 연구가 꼭 필요한 것 같지는 않았던 것 같아 이미 서로 하는 얘기가 너무 달라지니까.. 박사과정까지 들어가서 보면 이것 자체로 응용이 될 일은 더욱이나 없어보이거든. 사회과학을 대학원 수준으로 공부하지 않아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만 ㅋㅋ
ㅋㅋㅋㅋ얘기고맙다. 난또 철학과 맨날 얻어맞고다니니까 철학과 친구가 돌아버렷나 걱정돼서 댓글달았자너. 사실 사회과학에서, 특히 계량연구하는 분야에서 '명시적으로' 쓸 일이 많진 않아. 근데 나는 나한테 철학적 background가 없었으면 전혀 글을 못 썼을 것 같아. 특히 사회과학이다보니 나는 내가 쓰는 글이 사회에 '쓸모'가 있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데, 말장난 같은 글들이 어떻게 쓸모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철학자들의 논쟁에서 많이 배웠다.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내가 읽었던 여러 철학자들도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시각을 정립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고. 여튼 그 자체로 의미있는 일이지만 동시에 쓸모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
물론 지금 현재 '대학원 수준'에서 실제로 이뤄지는 연구야 어느 과든 시시한 일들이 많겠지만, 그걸 조금이라도 중요하고 있어보이게 해 보려는 시도들이 모여서 큰 글이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로 화이팅해서 연구하면 좋겠다.
고마워 철학계 밖에서 구체적으로 철학의 쓸모를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니 감동인걸 철학이 쓸모 있는 최소한 하나의 사례를 댈 수 있으니까! ㅋㅋ 화이팅 공부 열심히 하자
뭐지 이 병신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