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못하는 축이었음. 이과 언수외 445 수준이었고 탐구만 물리화학이 잘맞아서 물12 화1  1~2등급에서 노는것 정도

- 어찌저찌 지거국 하위공대(컴공) 턱걸이로 진학함, 비평준화 지역이라 내신 노답이었는데 정시비중 높았던 시기라서 그나마 최대한 학부 올려감(운1)

- 코딩 할만은 했는데 커리큘럼외 스스로 자기계발할 성실성이 난 없다고 믿고 정통 공대로 전과함 (입결론 거기 공대중엔 최상위)    (운2)

- 수학물리한 짬은 어디 안가던지 다니다보니 학점이 4.2~4.3 풀에서 놀아짐.

- 군대갈 고민을 하던 쯤에 명목상 지도교수가 진학하는게 어떻냐고 물어봄 (운3)

- 야망은 없었지만 군문제 걸렸다 생각하고 spk 진학목표 세움. 그렇다고 더 빡세게 산건 아니고.

- 4.36으로 졸업하고 spk 합격함

- 기계과 지원했는데 학벌 딸린 편에 면접 개망쳤는데도 이번에 당시 필기시험 첫 도입이라 대부분 지원자가 준비 잘 못한 사이에서 그나마 선방한거 같아서 합격한듯. 덧붙여 16년도면 대학원 인기도 적을 때라 내 학부로 비벼졌던것 같음 (운4)

- 딱히 내세울건 없는 지방 타대생이라 교수 컨택할때 당연히 인기랩은 못들어갔지만 그렇게 밀려서 들어가게된 랩 교수님이 합리적이고 인성있는 사람이었음 (운5)

- 대학원가서도 정신못차리고 안일하게 살긴 했는데 그래도 풀이 달라지는 만큼 기본적인 성장속도는 올라감. 지금보면 별것도 아닌걸로 개고생하면서 석사 디펜스하고 졸업함. 참고로 연구실은 조선해양쪽이고 연구는 최적화쪽이었음

- 졸업하고 전문연 병특 지원하면서 집에서 뒹굴고 있었는데 취업이 잘 안됬음. 면접도 못보는 찐따라서 3개월은 그렇게 살다가 연구실 선배가 병특 리크루팅 한다고 대학원 모교 와보라고함 (운6)

- 거기 보고 지원한곳 하나가 붙음. 비하인드로는 역시나 면접 못보고 사회성 떨어보인다는 평이었지만 사람급해서 뽑았다함. (운7)

- 일단 급여도 병특치고 매우 빵빵했고 주변에서 들리는 병특 얘기와는 달리 그렇게 비합리적인 곳은 아니었음. 야근 의무수준에 뭐 대표라든가 이런문제로 고생은 많지만 나만 차별적으로 그런건 아니라는거 (운8)

- 기계과 나온거 치고 일단 제조업기반회사긴 하지만 개발, 코딩이 주 업무였음. 이쪽으로 커리어 쌓게되었다는것 자체가 지금보면 호재 (운9)

- 개발자는 몇명 있었지만 내 업무는 사실상 나 혼자 하는거였고 전임자가 해놓은것이 그리 거대한게 아니었음. 그래서 그 코드 뒤집고 내걸로 싹 바꾸고 내거 다시 뒤집어엎고 반복하면서 성장한 면이 큼. 협업없는 구조의 한계를 느끼고 이직하기까지 이건 장점으로 작용함 (운10)

- 석사 2년 경력 쳐줘서 주임급으로 입사함. (다른 병특이 사원이라서 눈치좀 보였음). 그리고 다음해에 인사개편되서 주임은 3년차부터 진급되도록 바꼈는데 그전에 꿀먹음. (운11)

- 상반기 5월말에 입사해서 아슬아슬하게 다음해 호봉상승에 반영됨. 여기서 입사하자마자 맡은 포지션이 본의아니게 프로젝트 고질점 문제를 해소해주는 쪽이라 실적좋다고 2호봉 올려줌 (운12)

- 덤으로 월세방도 시세보다 싸게 구하고 집주인도 별 관심없는 사람이라 트러블도 없었음. 거리말곤 별로 고려 안하고 선택한건데 냉난방도 크게 필요없고 소음문제도 없었음. (운13)

- 위의 진급 호봉 관련 운이 겹쳐서 입사한지 1년 반만에 대리진급함. 호봉상으론 진급대상자긴 했는데 그나이에 단 사례가 없어서 나도 걍 묻어가려고 진급되길 무서워했는데 어쨌든 부장이 시켜버림 (운14)

- 참고로 이쯤에 코로나가 터짐. 만약 내가 병특 안가고 육군 만기전역했으면 정확히 코로나 터진 시기에 취준했어야함. (운15)

- 그리고 코로나에 맞춰 IT개발자가 떡상함. 원래도 컴공에서 도망쳐나온놈 치고는 어쩌다보니 학부 대학원에서 코딩할일 생길때 본의아니게 내가 도맡아왔고 첫회사 커리어도 개발자라서 이직하기 좋아짐 (운16)

- 병특기간 끝나고 건강문제도 있고 이런저런 이유로 퇴사하게됨. 퇴사 전에 전례도 없던 반기 성과금이니 줘서 퇴직금 개꿀됨 (운17)

- 다니면서도 얘기가 있었지만, 재직 당시 같이 잠깐 일했었던 실력있는 sw팀장님 눈에 들어왔는데. 그분이 나 나가기 일년쭘 전에 다른 IT 스타트업 고위직으로 자리잡게됨. 그분이 퇴사한 나를 스카웃해감. 내 성격으로 평생 인맥덕을 볼줄은 몰랐음. (운18)

- 이직? 재취업?에 맞춰 서울에 집 알아보는데 운좋게 1억 언더 원룸 전세방 잡음. (운19)

- 나 들어오고나서 주거지원 복지가 통과됨. 전월세 상관없이 출퇴근 목적으로 가까이서 살면 월 20~30 지원한대서 나도 대상자가됨. (운20)

- 전회사는 퇴사웨이브 이어지고 있음. 스타트 끊거나 편승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쩌는 시기에 나감 (운21)

종합적으로 보면 암튼 기계과 나와서 IT 기계 입맛에 맞게 갈 수 있게된거 (운22)

위에 연구실 조선해양쪽이라 했는데 탈조선 커리어 쌓은거 (운23)

그리고 사회성에 문제있고 약간 눈치챌만한 장애도 있는데 이거 가지고 뭐라 하는 사람 단 한명도 못봤고 주변에 모난 사람 없이 무난히 살아온것 (운24)

그리고 이건 번외지만. 학위논문 기반으로 sci 하나 내도록 예정되어 있었는데 회사다니면서 작성하기가 힘들어서 흐지부지하다가 잠수타서 지도교수님께 죄송스러웠는데, 한참 지나서 지도교수님쪽에서 논문 간소화랑 영작까지 다 하셔서는 나한테 이상있는지 검토해달라는 말도안되는 상황이 일어남. 이것마저 안하면 진짜 쓰레기될것 같아서 어찌저찌 작성 리비전 끝내고 날 1저자로 올려주심. (운25)


이정도면 가끔씩 운나쁘게 뭔가 닥쳐도 그러려니 넘어갈만한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