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대 석사 많은 건 이공계 고등학교 친구들 통해 알았지만 이렇게 대학원갤이 거의 전부 공대 이야기만 할 줄은 몰랐음

2. 난 사회과학 계열, 그 중에서도 그래도 좀 실용성(상업성) 있다는 경제학인데 그것조차 정보가 너무 없음.

3. 내가 알던 대부분의 대학원들이 특수대학원이라는 이름의, 일반적인 대학원과는 다른 곳이라는 걸 이번에 알게됨. 특수대학원은 가만히 생각해보면 평생교육원의 대학원판 아님?

4. 근데 직장 다니면서 석사 필요해서 하는 거면 무조건 특수대학원으로 가라는데 특수대학원으로 경제학은 선택지가 딱 2곳 뿐임.
연세대 경제대학원
서강대 경제대학원
전국 단위로 하면 3곳됨. 부산대 경제통상대학원
뭐, 원래 학부생 때도 경영이 경제보다 실용성 높은 건 알았지만 경영전문대학원 아니면 경영대학원(특수대학원)은 상당히 많은 것에 비해서 경제는 이렇게나 없을 줄은 몰랐음. 근데 사실 내 자대에도 경영대학원은 있는데 경제대학원은 없음 ㅋㅋㅋ

5. 학벌 차이를 대학원에서조차 느낌. 내 자대(수도권 4년제) 교수진의 숫자와 연세대/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진 숫자 차이부터 엄청남. 홈페이지 꾸려진 것부터가 또 다름. 심지어 서강대는 대학 정원도 적은 대학인데 내 자대 보다 교수진 수가 많음. 교원 당 학생수는 당연히 적을수록 좋은 건데. 고3-대1 때 가장 크게 느낀 학벌 간 질적 차이를 다시 새삼 느낌


6. 근데 인문사회계열 대학원도 또 나름의 생태계가 있는 것도 이번에 알게됨. 법학전문대학원이랑 경영전문대학원만 알았는데 국제(학)전문대학원도 있다는 걸 알게 됨. 국제전문대학원은 국제통상이랑 국제협력을 전공하더라. 그리고 경영대학원은 경영전문대학원이랑 다른 거였다는 거에서 또 충격 먹었음 ㅋㅋㅋ ㅅㅂ 완전 사기 아님? 삼성이랑 아무 상관 없으면서 삼성전산이라고 사명 붙인 수준 아님? ㅋㅋㅋㅋㅋ
인문사회계열 특수대학원도 다양하더라. 우리 자대에는 경영대학원 정책대학원에, 심지어 문화대학원까지 있음 ㅅㅂ 근데 왜 경제대학원은 없냐고?! 고려대는 노동대학원도 있더만
블로그 글로 대학원 재학생들의 수기들 읽어보니 나랑 같은 직장 병행인들은 다 특수대학원 아니면 전문대학원이더라. 특수대학원 가는 수 밖에 없긴 한가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 글 읽으면서 대학원을 가건 안 가건 동기부여는 됐음. 의욕이 더 생겼다고나 할까?

7. 대학원 진학은 좀 더 생각을 해보고 신중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서 내년 후기 입학 때 바로 지원한다! 이런 마인드는 아님. 계속 천천히 정보도 모으고 이게 정말 나한테 필요한 일인지, 대학원에서 학위를 따는 것의 메리트랑 또 꼭 직장에서의 이점 같은 경제적 이익 외에도 학업의 의미에서 나한테 의미가 있을지도 더 많은 정보를 통해 고려해보려고 함.
사실 지금 특수대학원이라는 것에 대해 알고나서 좀 시큰둥해지긴 함. 어떻게 보면 그래도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좋은 거 같으면서도 또 어떻게 보면 평생교육원의 대학원판 같기도 하고(대학의 학위장사일 뿐인 수준 같다는 말) 물론 특수대학원을 다니는 사람들은 또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다니겠지.
사실 연세대/서강대 경제대학원 홈페이지 둘러보면서 커리큘럼이나 정보 보니까 내 자대 일반대학원보다 나아보이기도 함 ㅋㅋㅋ 아니 일단 홈페이지에서 얻어가는 정보 자체가 다름. 내 자대는 일반대학원 홈페이지가 그냥 너무 휑하고 옛날 버전임. 홈페이지에 돈 좀 쓰지 ㅠㅠ

8. 푸념 좀 길게 했네. 마지막으로 공대 대학원생들아. 인문사회계열 대학원생들 무시하지마라. 무시한 적 없다고 하는 사람 있을건데. “인문사회계열은 대학원 가는게 낭비”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무시하는거다. 그런 글이랑 댓글 갤에서 좀 봐서 하는 말이다. 다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고 인문사회계열 학문도 학문이다. 인문사회 학술적 결과물도 많이 축적되어야 나라 발전에 좋다.

혹시라도 이 글 끝까지 읽어준 사람있다면.
고마워! 난 내 글 끝까지 읽어준 사람은 다 고맙더라. 특히 이런 개인적인 감상글은 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