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국 주립대에서 4월 디펜스 예정인 박사과정 원붕이다.


학부 석사는 지거국에서 하고 기세등등하게 한방에 RA받고 미국까지 왔다가


이런저런 모진 풍파 다 쳐맞고 건강크리+정신건강 크리까지 터졌는데도 어떻게 꾸역꾸역 해먹다가


이제 겨우 졸업 앞두고도 ADHD존나게 도져서 논문 마무리 작업하다 여기서 눈팅하는중이다.




나는 박사는 그리고 크게보면 석사까지 포함해서 전문가의 영역에 들어가있다고 본다.


내가 생각하는 전문가란 해당 분야의 기본적인 이론+실기 수업을 이수하고 (학부) 거기에서 한발 더 나가서 그것들을 새로운 분야에 응용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는데 사용할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석사 박사).


이쯤 오니까 이제 주변 사람들이 조금씩 보이더라.


우스갯 소리로 박사는 나만 모르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남들도 모르더라 라고 하던데 그게 사실인것 같다.


나빼고 다들 존나 잘나가고 잘하는줄 알았는데 정작 본인들도 잘 모르더라ㅅㅂ. 


근데 그게 인간들이 대가리가 빠가라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로 어려워서 잘 몰라서 계속 연구하고 공부하는거더라.


교수와 미팅이 모르는걸 물어보고 방향을 정하는 자리였다면 이제는 내 의견을 방어하고 서로 모르니까 어떤게 더 유용할지 찾아보는 자리가 되더라.


그렇게되니 역으로 기초과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고 논문대신 교과서 보는걸로 돌아가게 되었음..




처음 미국오고 3년간 맡았던 프로젝트가 나한테 안맞고 너무 재미없어서 교수원망 존나했었는데 


지금은 그것때문에 포닥자리 잡았다. 


쉬워보이고 남들 다 하는것 같아도 자세히보면 제대로 하는사람 또는 세세하게 같은 분야인 사람은 정말 소수더라. 


단계가 올라갈수록 적당한 역량을 보여주는 적당한 사람을 찾는게 정말 힘든것 같다. 




일주일동안 스트레스때문에 잠도 못자고 멘탈도 힘든데 말할사람이 없어서 그냥 여기다 끄적인다.


대학원생들 다들 힘내라 그리고 좋은 전문가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