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논문 쓰려고 교수님이랑 뭐빠지게 디스커션하고 실험하고, 처음 서브밋하고 리뷰거치면서 나름 존나 열심히 한 것 같은데, 억셉되니까 한숨돌리고 시간가지면서 논문 다시 보니까 핵심적인 아이디어, 어프로치들이 싹 다 디스커션 중에 교수님한테 논리로 털리고 제가 생각한 방향이랑 다 다르게 진행했던 내용인게 보이네요. 그러니까 이게 내 논문인지 그냥 교수님이 ㅈㄴ 잘한거고, 내가 아니라 누가 내 자리에 있었어도 했을 것 같고 연구자가 내 길이 맞나 싶네요.
차라리 페이퍼 낸 저널이 그저 그런 저널이면 덜할 것 같은데, 혹시 몰라서 좀 사리지만 진짜 네이처나 사이언스 본지 제외하면 지금 연구하는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저널이에요 ㅇㅇ 그런데도 뭔가 씨발 됐다! 위 같은 상황인게 눈에 보여서 소위 말하는 논문뽕 맞는것보다 현타가 더 심한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님 아니었으면 실험도 안굴러가고 교수님 논리 매뉴스크립에 녹여내지도 못했음
원래 그런거임 석사실적=교수머리
원래 그래. 석사 논문을 그래서 온전히 니 실력으로 생각해주질 않지. 근데 그런거 쓸수있는 랩에 가는것도 운이자 실력이야. 박사과정 되서도 포닥되서도 교수 능력은 계속 중요하지. 결국엔 그 교수 랩에서 낼수있는 수준이 정해져있는거라서
그런 경험 자체가 돈주고 살 수 없는 것이라고 좋게 생각해... 점점 네것이 되겠지 첫술에 배부르랴?
그럼 원생혼자 논문쓰냐 그러라고 지도교수가 있는거지
배부른 소리
다음 논문때는 니 하고싶은대로 하면 되지. 그렇게하다 교수까지 오르면 교수님을 이해하게 되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