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논문 쓰려고 교수님이랑 뭐빠지게 디스커션하고 실험하고, 처음 서브밋하고 리뷰거치면서 나름 존나 열심히 한 것 같은데, 억셉되니까 한숨돌리고 시간가지면서 논문 다시 보니까 핵심적인 아이디어, 어프로치들이 싹 다 디스커션 중에 교수님한테 논리로 털리고 제가 생각한 방향이랑 다 다르게 진행했던 내용인게 보이네요. 그러니까 이게 내 논문인지 그냥 교수님이 ㅈㄴ 잘한거고, 내가 아니라 누가 내 자리에 있었어도 했을 것 같고 연구자가 내 길이 맞나 싶네요.

차라리 페이퍼 낸 저널이 그저 그런 저널이면 덜할 것 같은데, 혹시 몰라서 좀 사리지만 진짜 네이처나 사이언스 본지 제외하면 지금 연구하는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저널이에요 ㅇㅇ 그런데도 뭔가 씨발 됐다! 위 같은 상황인게 눈에 보여서 소위 말하는 논문뽕 맞는것보다 현타가 더 심한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