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을 할때는 일단 크게 두가지로 나눠서 생각해봐야됨.
지금 고민한다고 뭐 달라질거 없는거랑, 지금 고민하면 뭔가 좀 현실적인 답이 구해질 거 같은거. 이걸 구분 안하고 시작하면 답도 없음 생각만 ㅈㄴ 많아짐.
대학원 갈지말지가 고민이 많이 되는 이유는 대부분 내가 이걸 전공하면 잘 먹고살수있을까? 잘 해낼수 있을까? 이런것들에 관한거임. 잘해낼수있을까는 절대 모름 이건 고민한다고 나올게 아님. 근데 잘 먹고살수있을까는 좀 알 수 있음. 니가 타겟으로하는 대학원에 먼저 졸업한 선배들보면 대충 각이 나오니까.
근데 여기서 파생되는 또 다른 질문은 내가 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라는거임. 이것도 모르지 고민한다고 어케암. 근데 그렇다고 아예 무시하기엔 너무 중요한 질문이기도 하지.
그래서 접근법을 좀 달리해보면 좋음. 모든 직업활동에는 부수적인 효과가 있음. 예를들어서, 니가 아이돌 연습생이 된다고 치자. 니가 아이돌로 성공할지 말지는 알 수 없지. 근데 하나 알 수 있는건, 니가 아이돌 되려고 노력하면서 너는 외모를 가꾸는법을 배울것이고, 춤이나 노래를 익히고 잘 노는법을 배우고 또 그런 사람들과 같이 지내게 될거임. 그래서 니가 아이돌이 되든 안되든, 뭔가 니가 매력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은 할 수 있음.
대학원도 비슷함. 니가 대학원가서 뭘 얼마나 잘할지는 모르지만, 니가 공부를 계속 하게됨으로써 얻어지는 부수적인 효과들은 분명히 니 삶에 영향을 끼칠거임. 그리고 이 부수적인 효과들은 말을 부수적이라고 해서그렇지, 생각보다 직업을 선택하고 유지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함. 돈 잘 못벌어도 아이돌 하고싶어하는것과 같지.
그래서, 이걸 잘 고민해봐야됨. 내가 대학원을 가서 학구적인 삶을 살게되는걸 (뭔가 문제를 고민하는법을 배우고, 글을 쓰고 읽는걸 다시 배우고, 전문분야를 가지게 되고, 주변에 다 그런사람만 있게 되고) 너는 원하는가?
이걸 생각했을때 어떤 그림이 떠오른다면, 갈만하지 뭐
근데 가능하면 하지마. 걍 돈 벌고 편하게 놀면서 살아...
띵언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