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전역하면서
'앞으로 살면서
군대보다 이상한 집단을 만날 일이 있을까.
군대보다 이상한 집단은
블랙기업,j소기업 뿐이겠지.'
라고 생각했었다.
군필 대학원생들이
'군대와 대학원을 비교하는건
케바케가 심하겠지만,
나는 대학원이 더 힘들다.'
라는 조언을 주실 때
믿지 않았다.
대학원생 노예 밈은
과장이 심하다고 생각했다.
생각이 너무 어렸나보다.
석사과정 2기인데
아직도 이해하기 힘든 곳이다.

대학원생은
학생이자 직장인이자 연구자이자 취준생 등
다양한 포지션과 책임이 겹치다보니
모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있다.
서로 협동하기보다는,
서로 증오하고 견제한다.

학부 학벌에 대한 열폭,
한국인 특유의 열폭,
우수한 사람에 대한 시기와 질투,
노력은 안하면서 타인의 공적이나 가로채서 자기 실적 올려보려는 놀부 심보.
가정교육 부족으로 인한 인성 부족 등

온갖 안좋은 것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볼 수 있는 곳이
여기에 있었을 줄이야.

인간 미만의 짐승들을 많이 봐와서
인간혐오가 많고 인간에 대한 기대를 정말 많이 낮추었다고생각했고,
앞으로 이 기대치가 더 낮아질 일은 없을것 같았는데.
대학원에 와서 인간에 대한 기대를 더 낮출 수 있게 되었다.

대학원와서 배운점 :
'세상에는 군대보다 못한 곳도 많다.'
'세상은 인간 미만의 짐승들이 수두룩한 곳이다.'
'좋은 기업에 취업해야하는 이유는
돈과 명예따위가 아니고, 짐승들을 최대한 걸러내고 좋은 사람들과 일하기 위함이다.'
대학원와서 인간혐오만 늘어간다.
많은 기회비용을 썼으니 탈출도 쉽지 않다.

얼른 취업하고 싶다.
모두 힘내자.

대학원 생활을 잘 견디시고 계신 분들.
무사히 견뎌내고 졸업하신 분들.
모두 존경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