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는 전재산 날려먹는 케이스가 워낙 많아서 그런지 조심하는 경향이 있는데, 공부라는 분야는 전혀 그렇지 않은것 같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맹신하면 안됨.
노력 외에도 재능과 운 등등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더 큰 팩터들이 존재함. 공부라는 노력도 경우에 따라 도박이 될 수 있다는 말임. 힘들게 공부한 당신의 고생은 진짜지만, 그 결실은 노력에 정비례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닌 다른 팩터들의 영향도 받는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라는 말임.

공부라는 노력을 주식 투자에 비유해보겠음. 여기서 투자라 함은 (쌀때 사서 비쌀때 파는) 트레이딩이 아닌 (소득창출기간 동안 자산에 투자해서 은퇴기간에 저축한 것들로 생활하는) 장기투자를 말하는 것임.

명문대에 가서 학업에 정진하는 것은 우량주에 매달 투자하는 것과 같다. 엄연한 투자이기에 변동이 있지만 (누군가는 투자에 실패하고 손해를 본다 = 졸업장을 고연봉 직장에 취업하는데에 못써먹는다) 대다수는 어느정도 취업에 성공함. 이때에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소수 운나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맞지.

명문대가 아닌 학교에 가서 학업에 정진하는 것은 소형주에 매달 투자하는 것과 같다. 엄연히 투자이기에 누군가는 성공하기도 하지만, 대다수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노력의 추가 납입을 강요받게 된다.

이 때 투자의 관점에서 손절할 것이냐 물타기를 할 것이냐 선택의 갈림길이 있다. 앞서 말했지만 노력 외에도 재능과 운 등등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더 큰 팩터들이 있으며, 당신이 선택한 ‘분야’와 ‘분야가 뜨고지는 타이밍’ 또한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팩터임을 무시하지 말라는 것임.

이 선택의 기로에 속했을 때에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맹신하며 계속 공부하는 것은 소형주에 투자를 계속하는 것과 비슷하다. 손절하면? 당연히 당장은 손해를 보겠지. 그러나 다른 답을 찾는데에 본인의 노력을 투자할 새로운 기회가 생길것임. 투자자가 가져야 할 올바른 목표는 ‘살아남는것’이지 ‘이익을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님. 이익을 쫓고 손해보기 싫어하는 투자자들은 전부다 한강에 갔음. 투자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아니다싶을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손해를 보는것이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할 올바른 판단임. 마지막으로, 공부라는 노력도 대상이 돈이 아닐뿐이지 본질은 시간과 노력을 적금붓듯이 쏟아붓는 투자행위와 같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맹신하지 말고 이제 잔인한 현실에 눈을 뜨라.

투자에 답이 없듯이 공부에도 답은 없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며 책임도 본인이 지는 것. 건승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