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00년대 청소년기를 보내며 팬덤 문화와 실천을 내면화 한 세대가 성인이 되어 한국 사회 전반에 개입하는 태도와 전략을 살핀다. 이를 위해 팬덤 작동방식과 그 의미를 살핀 선행연구 분석 및 담론 변화를 시도한다. ‘빠순이’라는 멸칭으로 스타에 집착하는 몰이성적 개인으로 여겨지던 팬덤은 1990년대 중반부터 다양한 문화적 의미를 결합·창출하는 조직화 된 소비 주체이자 하위문화 집단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학계가 팬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청소년 또래문화 혹은 대중문화 소비 형태 정도 한정되던 팬덤은 점차 생애과정의 실천으로 발전했다. 여러 연구에서 팬덤 구성원은 하위문화적 실천을 통한 공동체적 관계 형성·유지, 기존 권력과 권위에 도전과 쟁취의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밝혀냈다. 이들에게 팬덤은 장기적이고 중요한 정체성 준거이자 가치다. 따라서 팬덤 문화를 내면화한 채 성인이 된 이들이 정치, 사회, 문화, 경제 등의 영역에서 변화를 요구할 때, 팬덤 실천 방식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전략이자 결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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