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인더는 돈을 많이 받고 그게 장점이라고들 이야기 한다. 헬조선 출신이자 비기득권인 20대 원붕이들 또한 돈이 중요한 가치인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돈과 물건은 결국 시간에 무너지고 흙으로 돌아간다. 2000원짜리 떡볶이도, 30만원짜리 오마카세도 결국 똑같이 똥으로 나온다. 최신형 람보르기니도 몇년만 지나면 좆구형이 될 뿐이다.

무엇보다도, 사람은 간사해서 시그니엘에 입주하더라도 당장 몇달은 행복할지언정 그 이후에는 그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어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

재산이 중요한 가치가 되면 불행하다. 왜냐면 재산은 0원부터 수십조원까지 수십 order의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내가 100억대 자산가여도 내 위에 1000억대 자산가가 부러울 뿐이다.

살아오면서 경제적 궁핍이 크게 없었다면, 나이를 먹을수록 이런 물질적인 것들에 자연스레 무의미함을 느끼게 된다. 마치 초등학생한테는 내 필기구가 연필이냐 2만원짜리 샤프냐가 중요한 문제지만 우리 눈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고민으로 보이는 것과 같다.

아카데미아에 있으면 이름을 남긴다. 운과 능력이 맞아떨어진다면, xx 분야는 ooo이지. xx 분야를 알고 싶다면 ooo를 찾아가라. xx에 대해서 ooo가 큰 업적을 남겼다.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꼭 이름을 떨치지 않더라도 숭고한 일을 한다는 사명감을 가질 수 있다. 내 연구가 당장 노벨상감이 아니더라도 내 연구를 바탕으로 누군가 이어가 10년뒤, 20년뒤 인류사회에 우리 문명에 큰 변혁을 일으킬 수 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한다. 가죽을 남길지 이름을 남길지는 본인의 선택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