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사, 미국박사임
1. 전체적인 분위기
한국 - 대학원이 아니라 직장같음. "출근" 이라는 표현을 쓰고 출퇴근 시간을 강제함. 후술할 건데 다 이유가 있음.
학생들도 신입사원처럼 행동함. 불려지기를 바라고, 거대한 시스템 속의 톱니바퀴로 쓰여짐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높이길 희망함.
출퇴근 시간을 기점으로 학생들이 움직임.
미국 - 일단 출근 이라는 단어가 없음. 분위기가 편안하고 조직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음. 한 없이 편안하지만, 학생이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고 어필해서 일 해야 함. 가만히 있으면 말 그대로 병신 됨. 일이 Quest 단위로 돌아감. 이 Quest의 무게는 매우 무거움. 못해내면 펀딩이 끊김 (나가란 소리). 사람들의 행동패턴이 도서관수준으로 종잡을 수 없음. (자리에 있는 시간과 없는 시간이 구성원 별 제각각임. 유대도 별로 없음.)
한국은 일 못한다고 펀딩 끊어내고 이럴 수가 없는 구조라 출퇴근시간으로라도 이를 강제하는 것.
2. 동기
진실의 방에 데려와 대학원 왜 왔어요? 라고 물어보면
한국 - 연구직을 하고싶어서 왔다고 함. 연구직을 하고싶다는 대답 속엔 연구직이 있을 정도로 규모가 되는 기업 외엔 별로 가고싶지 않았다 라는 내용까지 함축되어있음
왜 연구직을 하고싶어요? 라고 물어보면 적성은 약 20% 정도고, 80%는 연구직은 대학원을 나와야만 할 수 있는 거고, 그래서 취업 안하고 몸으로 몇년 떼우는 대신 경쟁자를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어서 라고 답함.
미국 - 유학생인 경우 대부분 미국사회로의 진출을 위해 왔다고 함. 동양계 대체적으로 마인드가 비슷한데 동남아쪽으로 갈 수록 마인드가 훨씬 노골적이어서(보통 자국에서 교수하는데 여기를 어떻게든 버틴다는 느낌으로 다님) 더 천박하게 느껴짐. 자국인인 경우 높은 확률로 연구를 하고싶어서 옴. 천연기념물.
3. 학사
한국 - 수업내용과 연구내용이 별 관련이 없고 coursework은 사실상 또 하나의 burden. 박사시험(QE) 합격율은 사실상 100%. 박사 취득율 또한 100%. 본인이 원하는 데 못 따는 경우는 없음. 애초에 듣는 수업이 몇 개 안됨. 최종 이수 학점이 연구학점을 포함해 36학점밖에 안되고 이중 실제 코스웍은 15학점 정도밖에 안됨. 대학원은 일하는 곳인데, 수업을 안 들을 수는 없으니 억지로 구색 맞추는 느낌이랄까. 코스웍이 퇴화되다 만 것 같음. 그냥 일 하다 수업 끼워듣고 졸업하는 느낌. 학점도 의미가 없는 수준.
미국 - 이수학점 자체도 한국과 차원이 다름. 최종 이수 학점이 스탠포드의 경우 135학점이고 이중 coursework 만으로 채워야 하는 학점이 50학점이 넘는데, 135학점은 웬만한 4년제 학부의 졸업학점과 필적하고, 50학점은 웬만한 전공 학점과 필적함. 사실상 학부를 상위호환 버전으로 한번 더 나오는거. 한국보다 미국박사를 쳐줄 수 밖에 없는 결정적 이유이자, 미국이 최종학벌만 따지는 이유이기도 함.
아무튼 첫 2년동안은 학부처럼 54~57학점을 수업만 듣는데, 한국식 시험에 특화된 유형 정복 방식의 공부로 접근해서는 안되고 지식을 꼭꼭 씹어먹어 내 것으로 만들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나옴. 시험도 ㅈ같이 어렵고 날선 문제들만 골라서 내는데, 우리학교의 경우 정답개수를 알려주지 않는 7~10지선다여서 진짜 ㅈ같이 스트레스받음. 저런 문제가 30문제가 나오는데, 점수컷은 모르겠지만 1/3 정도가 실제로 QE에서 떨어져서 학교를 옮기거나 그냥 취업함. 그리고 방학기간동안 인턴을 필수로 함. 한국처럼 시스템 안의 톱니바퀴처럼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끌려가서 갈려나가는 게 아니고 매년 여름마다 치열하게 어필하고 경쟁해서 인턴 자리를 따내야만 함. 1에서 말한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어필해야 하는 것들 중 하나. 즉, 인턴을 하지 않으면 졸업 후 취업을 사실상 못함. (인턴=인맥=실력 증명의 기간) QE를 통과하고 나서는 박사학위 취득률은 미국도 본인이 원할 경우에 한해 100%라고 보면 됨. 즉 후보생중 최종 취득율은 66%.
4. 대학원 학벌
한국 - 학.석.박이 같은 학교인 것이 감점의 대상이 아님 (충성심이 높다고 평가하기도 함). 취업할 때 학부가 최종 가중치로 작용함 (실적 100에 학부 0.5면 50만큼 평가받음)
미국 - 한국유학생들은 같을 일이 없지만, 학.박 혹은 학.석이 같은 경우가 별로 없음. 학문은 진리가 아니라서 가르치는 곳마다 학풍이라는 게 있고, 같은 교과 과정에서도 무얼 중요하게 여기고 가르치는 방식이나 이런게 다 다름. 학사와 박사가 같은 경우를 학문간의 근친교배라고 해서 별로 권장하지 않고, 학계로 나아갈 경우 학교이름만 봤을 때 마이너스로 작용함. 미국도 학벌이 있긴 한데, 워낙 이민자들이 많고 박사의 경우 최종학벌만 따짐. 학부 학벌에 대해 이야기해본적이 있는데, 대충 들려오는 대답은 "Nobody cares what you did 10 years ago".
5. 논문
한국 - 대부분의 논문주제(졸업논문마저)가 보통 과제에서 파생 됨. 취업할때 어필하기도 함.
미국 - 위 케이스를 소위 speed running이라고 해서 연구에 진정성이 없는 자들로 인식함. 별로 좋게보지 않고, 가끔씩 짠하게 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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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유튭으로 전공지식 공부했는데 존나 현타옴.. 존나 때려박듯이 이해되게 말해줘서 부러움 - dc App
3번도 반만맞고 나머지도 맞는게 하나도없는데;
박사까지 하고나서도 랩이라는게 나라로 묶을정도로 똑같다고 생각하냐? 진짜 내가 다 안타깝네...
일반화 얘기하면서 정작 본인은 미국 대학원 백개정도 다녀봤는지 뭐가 또 뭐가 맞네 틀렸네 판단하고있네? 그리고 누가 누굴 안타까워해? 다른건 몰라도 주제파악 못하는 건 본인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어우 글에서부터 허세가 진동하네 그래서 님 지금 직업이?
맨날 링크드인에서 삼슼현 어디 인사혁신이니 뭐니 하는 곳인데, 우리 팀이 지금 채용을 위해 미국에 왔으니 제발 밥 한번만 먹어달라고 야노하는 수준의 직장에 다님.
강의 해달라고도 연락오고, 책 쓸 생각 없냐고도 연락 오는 직장에 다님. 더 해줘?
그래서 어디시냐고 인증해봐 경력도 오래있겠네 그지랄할정도면?
그냥 인증 안하고 고졸 백수 할게~ 그게 나을 거 같어.
네 그럴줄알았어요~ 저는 MIT교수하다 콜받고 서울대교수중이랍니다. 인증은 귀찮아서 패스할게요~
글쓴아 이렇게 집단화해서 사고하는 방식자체가 헬조선 사고방식임